"아아, 저기 3열 제 소리 들리나요" 차량용 PA시스템 인기
"아아, 저기 3열 제 소리 들리나요" 차량용 PA시스템 인기
  • 김아롱(카테크)
  • 승인 2019.06.11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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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주행중에 엔진이나 파워트레인의 작동소음은 물론 타이어의 노면소음이나 차체를 타고 흐르는 풍절음 등 많은 소음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소음은 차량 실내로 유입되어 운전자에게 불쾌감을 주거나 동승자와의 대화를 어렵게 만듭니다. 

특히 대화의 상대가 조수석석이 아닌 뒷좌석 탑승자일 경우 서로의 말이 잘 들리지 않아 운전자가 고개를 돌려 말하거나 뒷좌석 탑승자가 몸을 앞으로 숙여 대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승용차가 아닌 SUV의 경우 이러한 동승자와의 대화가 더욱 어렵습니다. 

운전자와 탑승자와의 거리가 멀수록 차량내 실내소음이 음성전달을 방해하기 때문인데, 실제 국내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정속주행은 물론 주행속도가 높을수록 뒷좌석의 실내소음이 앞좌석보다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고급차종의 경우 이러한 실내소음을 줄이기 위해 차량내부에 설치된 마이크를 통해 실내로 유입되는 외부소음이나 엔진소음을 분석해 스피커에서 소음과 반대되는 역위상의 주파수를 발생시켜 실내소음을 줄여주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을 적용하거나 각종 흡음 및 방음패드, 흡차음유리 등을 적용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최근 중대형 SUV를 비롯한 대형차량을 경우 앞좌석과 뒷좌석 승객간의 대화를 원활하게 해주는 음성보조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차량내 PA 시스템( In vehicle Public Address System)으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마이크, 앰프, 라우드 스피커 및 관련장비로 구성된 전자시스템으로 일종의 확성기로 볼 수 있습니다.

원래 PA 시스템은 사람의 목소리, 악기 또는 기타 음향 음원 또는 녹음 된 사운드 또는 음악의 음량을 증가시키는 장치로 스포츠경기장이나 공원 등 공공장소 또는 비행기 및 철도 등과 같은 대중교통시설 등과 같은 곳에서 안내방송에 쓰이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차량용 PA 시스템은 관광버스에서 가이드가 탑승객들에게 각종 정보를 전달하는 마이크 및 스피커를 비롯해 경찰차 또는 구급차 등에 쓰이는 사이렌 및 외부 스피커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차량 지붕이나 엔진룸 안에 스피커나 확성기 등을 설치하고 운전석에서 마이크로 이야기하거나 사이렌 등을 울리는 차량용 PA 시스템이 애프터마켓에서 판매되고 있기도 합니다.

최근 SUV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차량내 PA 시스템은 운전석 부근에 설치된 내장마이크를 사용해 앞좌석 탑승자의 대화내용을 2열 또는 3열 스피커로 음량을 증폭시켜 줌으로써 뒷좌석 탑승자와의 대화편의성을 향상시켜 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혼다 오딧세이와 파일럿에 적용된 캐빈토크(Cabin Talk) 시스템이나 현대 팰리세이드의 후석대화모드, 토요타 하이랜더 및 시에나의 드라이브 이지 스피크(Driver Easy Speak)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혼다 캐빈토크의 경우 2, 3열 스피커는 물론 뒷좌석 헤드폰 잭이나 무선헤드폰을 사용할 경우에도 사용중인 음원을 멈추고 운전자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외에도 팰리세이드의 경우 뒷좌석 탑승자가 잠을 잘 경우 2열 및 3열 스피커 볼륨을 소거하고 운전석 스피커로만 음원을 출력해 주는 후석 취침모드를, 혼다 오딧세이의 경우 2열과 3열 탑승자를 센터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시간 영상으로 보여주는 캐빈와치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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