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하향세 속 차트 역주행 '토요타, 혼다의 비결'

  • 입력 2019.06.05 15:08
  • 수정 2019.06.05 15:17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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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수입차 판매가 하향세를 기록한 가운데 토요타와 혼다 등 일본차를 주력으로 기존 독일차 강세가 한풀 꺾이는 분위기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간 국내 수입차 판매는 총 1만9548대로 전년 동월 대비 16.7% 감소했다.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 역시 전년 동기 11만6798대를 크게 밑도는 8만9928대에 그쳤다.

국가별 판매는 유럽이 1만3331대(68.2%), 일본 4415대(22.6%), 미국 1802대(9.2%)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26대(51.3%), 디젤 6019대(30.8%), 하이브리드 3307대(16.9%), 전기 196대(1.0%)로 기록됐다. 이를 통해 기존 독일산 디젤차가 주류를 이루던 수입차 시장은 일본산 프리미엄 브랜드 또는 패밀리카 지향의 대중차 브랜드에서 가솔린 혹은 하이브리드로 대체된 분위기다.

특히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토요타와 혼다의 판매 상승세는 전통의 강호 폭스바겐과 아우디 판매가 멈춘 사이 시장 재편에 힘을 더했다.

지난달 렉서스 1431대, 토요타 1269대 등 2700대를 판매한 한국토요타의 경우 먼저 렉서스에서 ES300h가 한 달간 693대가 팔리며 올 1월부터 누적판매 역시 이미 4243대를 넘어섰다. 이 같은 추세라면 ES300h는 올 상반기 약 5000여대 가까이 판매될 전망이다. 또한 렉서스는 스포츠유틸리차량(SUV) 인기와 함께 UX, NX, RX로 이어진 하이브리드 SUV 라인업을 구축하며 판매 상승세를 견인한 모습. 여기에 지난 3월말 국내 출시가 시작된 렉서스의 엔트리급 SUV UX250h의 판매는 4월에 이어 5월에도 290여대 수준을 기록해 비교적 성공적인 출발을 보이고 있다.

토요타의 경우는 중형세단 캠리의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버전이 꾸준한 판매고를 기록 중으로 올해 누적판매에서 각각 1301대, 1490대를 보였다. 또한 완전변경 신모델의 고객 인도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라브4의 경우 출시 이전부터 꾸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어 올 하반기까지 물량공급만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토요타 판매 실적에 캠리 이후 중추적 역할로 기대된다.

혼다의 경우는 캠리의 영원한 맞수 어코드 판매가 1.5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에 집중되며 브랜드의 판매 실적을 견인 중이다. 5월까지 이들 모델의 누적판매는 각각 1080대, 1590대를 기록했다. 또한 연초 판매를 재개한 CR-V 역시 월평균 약 200여대가 판매되고 파일럿과 오딧세이 등 패밀리카 콘셉트의 대형 SUV 제품군이 꾸준한 판매를 기록하고 있어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혼다는 지난달 23일 내외관 디자인 변경으로 고급감을 강화한 소형 SUV HR-V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며 SUV군 제품 라인업을 보강하고 있어 세단과 SUV 등에서 고른 판매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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