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ID.R, 뉘르부르크링 전기차 부문 신기록 달성

  • 입력 2019.06.05 11:03
  • 수정 2019.06.05 11:04
  • 기자명 정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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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전기 스포츠카 ID.R이 뉘르부르크링-노르트슐라이페 서킷을 6분 5.336초 만에 주파, 압도적인 신기록을 작성하면서 e-모빌리티의 또 다른 이정표를 세웠다. 폭스바겐 ID. R의 드라이버 로메인 뒤마스는 2017년 피터 덤브랙이 기록했던 최고기록을 무려 40.564초나 앞당기면서 전기차 부문 신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폭스바겐 ID. R은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코스를 평균 204.96 km/h로 주파하면서 폭스바겐 전기차의 강력한 성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두 개의 전기모터를 장착해 최고 500kw(680 PS)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하는 폭스바겐 ID. R은 향후 폭스바겐의 전기차 라인업인 ID. 패밀리의 레이싱 플래그십 모델로 활약하게 된다.

폭스바겐 그룹의 헤르베르트 디이스 회장은 이번 뉘르부르크링 레이싱 결과에 대해 “뉘르부르크링-노르트슐라이페는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레이스 트랙일 뿐만 아니라 양산 차량의 궁극적인 성능을 테스트할 수 있는 시험대다"고 말했다.

이어 "ID.R이 전기차 부문에서 이 시험대를 뛰어난 성적으로 통과해 랩타임 신기록까지 수립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ID.R 덕분에 폭스바겐 E-모빌리티는 이제 자랑스럽게 '뉘르부르크링의 인정을 받은 전기차’라고 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모터스포츠는 불과 12개월 만에 ID.R로 3개의 트랙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2018년 6월 24일, 로메인 뒤마스는 2018 파이크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USA)에서 7분57.148초로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불과 3주 후, 그는 영국 남부에서 열린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43.86초를 기록하며 전기차 중 가장 빠른 랩타임을 달성했다. 이제 전설적인 뉘르부르크링-노르트슐라이페의 새로운 기록이 이 성공적인 행보에 추가됐다.

이미 뉘르부르크링에서 열리는 24시 내구 레이스에서 4번의 승리를 거둔 이력이 있는 ID.R의 드라이버 로메인 뒤마스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트랙인 노르트슐라이페에서 신기록을 수립했다는 것이 믿을 수 없을 만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로메인 뒤마스는 "나에게 있어서 노르트슐라이페는 세계 최고이면서도 가장 까다로운 경주 트랙이다. 다시 한 번 환상적인 일을 해낸 폭스바겐 모터스포츠 팀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ID.R은 노르트슐라이페를 위해 완벽하게 준비된 모델이었고, 맹렬한 가속과 빠른 코너링 속도를 경험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었다"고 덧붙였다.

뉘르부르크링-노르트슐라이페 전기차 부문 신기록 수립을 통해 폭스바겐은 다시 한 번 E-모빌리티 부문에서의 엄청난 역량을 증명했다. 폭스바겐 모터스포츠 감독 스벤 스미츠는 "이 감격적인 성공 스토리는 엔지니어 및 팀 전체가 테스트 과정에서 세심하고 완벽하게 작업한 결과"라며, "물론 로메인 뒤마스의 완벽한 드라이빙 능력 덕분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뉘르부르크링-노르트슬라이페 서킷 도전에 준비하기 위해 폭스바겐 모터스포츠 팀은 불과 5개월 만에 ID.R을 파이크스 피크와 굿우드의 기록을 세웠을 당시의 버전에서 완전히 업그레이드시켰다. 

ID.R의 기술 책임자인 프랑소와-자비에르 드메종은 "업그레이드된 버전의 ID.R을 위해 공기역학적 배치를 최대 다운포스 보다는 최고 속도에 최적화되도록 했다"라며, "시뮬레이터와 경주 트랙의 넓은 테스트 랩을 통해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의 특성에 맞게 섀시 조율, 에너지 관리 및 신기록 수립을 위한 최적의 타이어 선택에 초점을 맞추어 ID.R을 업그레이드시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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