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적 가격, 페라리 최초의 PHEV 'SF90 스트라달레'

  • 입력 2019.06.05 10:58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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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슈퍼카 업체 페라리가 지난달 브랜드 역사상 최초의 양산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F90 스트라달레(Stradale)'를 공개한 가운데 해당 모델의 비공식적 가격이 공개됐다.

5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SF90 스트라달레의 판매 가격은 독일 현지에서 세금 포함 130만9000유로, 한화로 약 17억4000만원에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 인도 시점이 내년 1분기로 예정된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는 브랜드 최초의 양산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최고출력 986마력의 막강한 파워와 효율을 자랑한다.

SF90 스트라달레에는 최고출력 769마력을 발휘하는 4.0리터 V8 터보차저 엔진과 함께 3개의 전기모터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됐다. 모터 중 하나는 V8 엔진과 새로운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 사이에 자리를 잡고 다른 두 개는 앞 차축에 위치한다.

전기모터의 경우 7.9kWh급 리튬이온 배터리에 의해 구동되고 217마력의 합산출력을 발휘한다. 이를 통해 SF90 스트라달레는 최대출력 986마력의 막강한 파워와 함께 사륜구동 방식으로 움직인다. 정지상태에서 약 100km/h 도달까지 2.5초의 순간가속력을 200km/h까지 6.7초의 순발력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340km/h, 전기만으로 최대 25km의 주행 또한 가능하다.

외관 디자인은 운전석이 미드 엔진 앞에 위치하고 후면부가 전면부 보다 더 짧아 더욱 컴팩트해진 돌출부와 더욱 앞쪽에 위치한 운전석은 캡 포워드 형식(cab-forward-type)으로 미드 엔진 형식의 차량임을 더욱 강조한다. 또한 낮은 무게중심으로 운전석이 20mm더 낮게 배치되었고, 곡선이 강조된 윈드쉴드와 더욱 얇아진 A필러, 넓은 트랙의 결합으로 보다 날렵하고 아름다운 라인을 완성시켰다.

버블 형태의 컴팩트한 운전석은 항공기의 조종석 같은 느낌을 주며 앞쪽에 위치해있어 후면부를 둘러싸고 있는 리어 플라잉 버트레스가 지닌 투톤 컬러의 기하학적 디자인에 의해 더욱 강조된다.

L자 형태에서 벗어난 헤드라이트는 SF90 스트라달레의 또 다른 특징으로 헤드라이트는 길고 얇은 틈새를 통해 브레이크 공기 흡입구와 연결되어 있어 차의 전면부가 독창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구현해내는 C-shape 형태를 띤다. 게다가 페라리 최초로 액티브 빔 컨트롤을 통한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 기술을 적용해 어떠한 주행 조건에서도 가시성을 향상시켰다.

차체 후면부에는 배기 라인 레이아웃 최적화의 결과로 배기 파이프가 높게 자리잡았다. 파워트레인의 위치가 이전보다 낮게 위치해있어, 디자이너들은 차의 후면도 낮게 설계했다. 또한, 후면 스크린의 측면이 루프에서 리어 범퍼로 이어지는 라인을 따라가지 않는 점과, 냉각 그릴과 스크린이 분리되는 점 역시 기존의 베를리네타 디자인과 다른 점이다.

실내는 항공기 조정석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 적용되고 16인치 디지털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및 인포테인먼트 기능이 통합된 회전형 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 이 밖에 SF 스트라달레의 실내에는 다양한 버튼이 탑재된 새로운 디자인의 3스포크 스티어링 휠, 온도제어 시스템과 일반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통합한 버튼들을 묶어 손쉽게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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