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SUV 라인업 확장 '트랙스 후속 아닌 신차'

  • 입력 2019.05.30 11:00
  • 수정 2019.05.30 11:0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지엠 쉐보레가 지난 '2019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첫 선을 보인 '트레일블레이저'를 내년 국내 시장에도 도입한다. 당초 트랙스 후속격 모델로 예상되던 트레일블레이저는 쉐보레 크로스오버 제품군 중 가장 작은 크기로 앞서 출시된 중형 SUV 블레이저의 날렵한 전면 디자인을 따랐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쉐보레는 내년 미국 시장에 소형 SUV 트랙스와 중형 SUV 이쿼녹스 사이 트레일블레이저(Trailblazer)를 출시할 예정으로 이에 앞서 신차의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

한국지엠 영업 및 서비스, 마케팅 부문 시저 톨레도(Cesar Toledo) 부사장은 "트레일블레이저는 트랙스와 이쿼녹스 사이의 차급에 위치하게 된다"며, "새로운 세그먼트에 진출해 국내 고객에게 쉐보레 브랜드의 폭넓은 SUV 라인업의 중요한 제품 중 하나로 고객들을 만족시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쉐보레는 작년 발표한 미래 계획과 같이 5년 동안 15개 차종의 신차 및 부분변경 모델 출시 계획에 따라 신차를 출시해오고 있다"며, "트레일블레이저는 올 하반기 출시될 콜로라도, 트래버스와 함께 국내 시장을 위한 쉐보레의 핵심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지엠은 추가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경우 한국지엠이 한국 정부 및 산업은행과 함께 작년에 발표한 미래계획의 일환으로 내수 판매 및 수출을 위해 한국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한국 시장에 출시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제원을 포함한 자세한 정보는 향후 출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지난 2019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인 트레일블레이저의 경우 전면부에서 앞서 출시된 블레이저, 트래버스 등과 같은 듀얼포트 크롬 그릴이 새롭게 적용되며 더욱 넓고 역동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여기에 날렵한 헤드램프와 두툼한 캐릭터 라인까지 더해져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고 후면부는 트렌디한 면발광 LED 램프의 탑재로 깔끔하면서도 안정적 디자인을 연출했다.

당시 전시된 트레일블레이저의 실내는 미공개된 가운데 최근 쉐보레 SUV 제품군에서 반영된 운전자 중심 설계와 시인성을 높인 디스플레이,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각종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추측됐다.

일부 외신들은 내년 미국에서 판매될 트레일블레이저의 경우 표준형 안전기능을 모두 갖추게 될 예정으로 특히 긴급 제동, 차선이탈경고 기능을 겸비한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후방 주차 지원 등을 탑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지엠 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진 트레일블레이저는 국내서 프로젝트명 9BUX로 개발이 진행되던 모델로 한국지엠은 해당 모델의 양산을 위해 올 연말 기존 부평 1공장에서 생산되던 트랙스를 부평 2공장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1교대 근무를 2교대로 전환하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진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