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비싼 부가티 '자동차의 최정점' 디자인상 수상

  • 입력 2019.05.29 09:56
  • 수정 2019.05.29 17:0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슈퍼카 업체 부가티가 브랜드 창립 11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라 부아튀르 누아르(La Voiture Noire)'가 현지시각으로 25일 이탈리아 꼬모에서 열린 클래식 자동차 및 모터바이크 복각 경연 대회 '콩코르소 에리간자 빌라 에스테(Concorso d’Eleganza Villa d’Este)'에서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부가티가 브랜드 창립을 기념해 단 1대 만 제작한 해당 모델은 '20세기 모든 차들 중 가장 아름답다'고 일컬어졌던 부가티의 아이콘 '타입 57 SC 아틀란틱'을 오마주한 모델이다.

부가티는 라 부아튀르 누아르에 대해 "우리 차들 중 최정점에 있으며 부가티의 전통에 경의를 표하고, 속도와 기술, 고급스러움과 미학을 새로운 시대로 안내한다"라고 설명했다.

부가티 라 부아튀르 누아르의 외관 디자인은 오리저널 모델의 곡선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슈퍼카의 근육질 형상을 고스란히 드러낸 모습이다. 헤드램프는 휠아치 위로 배치해 라인을 더욱 부각시켰다. 차명과 같이 차체 대부분에는 탄소섬유 소재가 적용됐다. 이 밖에 해당 모델의 파워트레인은 8.0리터 16기통 엔진이 탑재되어 최고출력 1500마력을 발휘한다.

모터쇼 공개 당시 부카티 측은 라 부아튀르 누아르의 차주는 '브랜드의 애호가'라고만 밝혔으나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그가 포르쉐 창업자의 손자이자 폭스바겐그룹 회장을 지낸 페르디난트 피에히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흥미로운 부분은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부아튀르 누아르가 전시된 부가티 부스 넘어로 페르디난트 피에히가 모터쇼에서 선보인 새로운 전기 스포츠카 브랜드 '피에시(Piëch)'가 자리를 잡은 것.

한편 라 부아튀르 누아르는 1670만 유로, 한화로 약 222억원에 팔리며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 신차 타이틀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