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덜너덜, 신형 싼타페 엉성한 마무리에 불만 폭증

  • 입력 2012.06.27 10:5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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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눈을 의심할 정도였어요. 천장 실내 앞쪽이 꼭 튿어진 천 조각을 댄 것처럼 너덜거리고 들 떠 있더라구요".

현대차 신형 싼타페가 초반 인기와 달리 엉성한 마무리와 제 때 공급되지 않고 있는 부품 수급 문제로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동호회 등을 통해 제기되고 있는 내용 가운데 가장 큰 불만은 싸구려 차에서나 볼 수 있는 엉성한 마무리다.

대표적인 것이 천장에 덧 댄 마감재가 대부분 들 떠 있는 것. 천의 끝 부분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조립도 엉성해 자동차 회사가 만들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허술해 가장 많은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신형 싼타페는 차량 곳곳의 도어 글라스가 차체와 제대로 결합되지 않았다는 불만이 가장 많이 제기되고 있다. 운전석 바닥매트도 몇 번만 사용하면 보풀이 발생하는 싸구려 제품으로 지적됐다.

출시 된지 2개월여가 지났지만 부품 공급이 제 때 되지 않아 몇 번씩 A/S센터를 방문해야 하는 불만도 제기됐다. 동호회에는 "신차다 보니 결함부분이 자주 발생하고 있고 사업소에 들러 잘 못된 부분을 확인해도 부품이 없어 다시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이 밖에도 전 트림에 3열 시트를 공통 적용하면서 가격에 거품이 있다는 지적과 함께 요즘 웬만한 신차에 대부분 적용되고 있는 우적센서가 없다는 점도 개선 사항으로 지적됐다.

한편 신형 싼타페는 지난 4월 출시된 이후 영업 개시 11일만에 계약대수가 1만대에 달할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초기부터 주유구 캡이 멋대로 열리고 도장 불량, 브레이크 잡음, 도어 안쪽 핸들에서 윤활유가 유출 되는 등의 결함이 발생해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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