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수소전기차 가격 하이브리드카 수준으로 내릴 것

  • 입력 2019.05.25 07:19
  • 수정 2019.05.25 07:25
  • 기자명 정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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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가 앞으로 10년 이내에 수소전기차의 가격이 하이브리드카와 대등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법인의 마케팅 책임자인 매트 해리슨(Matt Harrison)은 현지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연료 전지차의 비용이 하이브리드카와 비교할 만한 수준이 됐다"고 말했다.

곧 선보일 2세대 미라이에 이어 10년 이내에 하이브리드카 수준 가격의 3세대 모델 판매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토요타의 수소전기차 미라이는 일본에서 약 720만엔 (약 783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미라이와 함께 양산형 수소전기차인 현대차 넥쏘의 국내 판매 가격도 6890~7220만원이다.

토요타가 일반적인 차량보다 두 배가량 비싸게 팔리고 있는 수소 전기차의 가격을 하이브리드카 수준으로 낮추고 충전소 등의 인프라가 갖춰지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토요타는 유럽의  CO2 배출 기준에 대응하기 위해 수소 전기차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유럽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평균적으로 가장 낮은 CO2를 배출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유럽 지역에서만 48만대의 하이브리드카를 판매했다. 이는 토요타 전체 매출의 46%를 차지하는 것이며 특히 서유럽 시장 비중은 60%로 증가했다.

토요타는 하이브리드카의 가격도 크게 내릴 방침이다. 해리슨은 1997년 프리우스의 출시 이후 지금까지 하이브리드 기술이 4세대로 이어지면서 비용이 75% 낮아졌으며 차세대 기술이 적용되면 토요타 모델의 가격은 지금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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