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차 '아르카나'로 충분히 예상 가능한 르노삼성 'XM3'

  • 입력 2019.05.24 09:45
  • 수정 2019.05.24 10:47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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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가 내년 1월 국내 출시 예정인 쿠페형 크로스오버 'XM3'의 형제격 모델 '아르카나'에 1.3 TCe 터보 엔진과 X-트로닉 CVT 무단변속기가 조합된다. 아르카나는 지난해 러시아 모스크바 모터쇼를 통해 르노가 최초로 선보인 크로스오버다.

24일 일부 외신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르노는 지난해 모스크바 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아르카나를 대중적 쿠페형 크로스오버로 콘셉트를 설정하고 BMW X6를 표방한 새로운 대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러시아 시장에서 출시될 아르카나에는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더불어 대중차 브랜드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고급스러운 가죽 등으로 실내 품질을 높이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차에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엠비언트 라이트,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360도 카메라, 후측방 경고, 주차 센서 등이 포함된 8인치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르노 아르카나는 러시아에서 약 150만 루블, 한화로 2750만원 정도에 가격이 책정될 예정이다. 이 밖에 아르카나의 경우 메르세데스에 사용되는 것과 같은 1.3리터 TCe 터보 엔진과 X-트로닉 CVT 변속기가 조합되어 약 150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한다. 이를 통해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10.5초의 순발력을 보인다. 또한 전륜구동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아르카나의 차체 사이즈는 전장 4550mm, 전폭 1800mm, 전고 1570mm로 르노 카자르 정도의 크기를 띄게 될 전망이다.

한편 올 연말부터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던 XM3는 르노삼성이 최초로 선보이게 될 크로스오버 SUV로서 앞서 지난해 르노 본사가 러시아 모스크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아르카나 콘셉트'와 매우 유사한 실루엣을 갖췄다.

이 두 차종 모두 메르세데스 벤츠 GLE 쿠페, BMW X6 등과 같이 쿠페형 SUV에 맞춰 벨트라인이 상당히 높고 루프라인은 미려하게 떨어진다. 쿠페형 SUV는 당당한 자세를 연출하기 위해 휠과 휠 하우스를 큼지막하게 만드는 것이 통상적인데, 아르카나와 XM3 인스파이어 역시 휠 아치가 크고 대형 휠로 낮고 넓은 자세를 강조했다.

지난 서울 모터쇼 프레스데이 현장에서 만난 르노그룹의 로렌스 반덴애커 디자인 총괄 부회장은 "XM3는 매우 흥미로운 콘셉트의 크로스오버 SUV이다. 세단의 고급스러움과 SUV의 강인함 그리고 아름다운까지 모두 갖췄다. 매우 독창적인 차종으로 우리는 르노삼성 브랜드 이미지와 매우 잘맞는 뭔가를 만들기 시작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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