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식 등록. 쑥쑥 크는 수소차 '넥쏘' 벌써 1000대 돌파

  • 입력 2019.05.23 13:5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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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가 올해 누적 판매 1000대를 돌파했다. 넥쏘는 지난해 국내 727대를 포함, 글로벌 시장에서 949대를 팔며 최고 기록을 세웠지만, 올해에는 단 4개월 만에 이미 작년 한해 실적을 넘어선 1075대(국내 판매 607대)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투싼 ix를 포함해도 현대차 수소전기차 판매량은 966대로 1000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금 추세가 이어지면 넥쏘의 올해 총 판매는 국내에서만 5000대, 글로벌 시장 전체로는 7000대 이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 세계 수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넥쏘는 1회 충전으로 최대 414마일(WLTP 기준/660km)의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며 163마력의 최고 출력으로 넉넉한 힘까지 갖추고 있다. 주행할 때 99.9%의 미세먼지를 걸러낼 수 있어 '달리는 공기청정기'로도 불린다.

넥쏘는 이달 중 수입차의 무덤으로 불리는 일본에도 진출한다.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넥쏘 5대가 이달 일본에 신규 등록을 마치고 본격 운행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2001년 일본에 진출한 현대차는 판매 부진으로 2009년 승용 부문이 철수했고 이후 대형 상용차 유니버스만 팔아왔다.

현대차는 오는 11월 열리는 2019 도쿄모터쇼에 대규모 전시장을 마련하고 수소전기차 넥쏘를 비롯한 친환경 모델을 대거 전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현대차의 일본 재진출을 예상하지만 사실과 다르다는 관측이 나왔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가 토요타와 수소 전기 상용차 부문에서 협력 관계에 있고 2020년 도쿄올림픽의 모든 이동 수단을 수소전기차로 운영하려는 일본 정부의 전략과 요구에 맞춰 넥쏘를 선보이기 위한 자리 정도로 보면 된다"며 시장 재진출과는 거리를 뒀다.

한편 수소전기차 양산에 성공한 완성차 제조사는 현재 현대차와 토요타가 유일하며 일본의 경우 100여개 이상의 수소 충전소가 가동중이디. 특히 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수소 충전소 등을 내년까지 160개 이상 확충할 예정이어서 현재 전국 15곳에 불과한 수소차 충전소를 올해 안에 30여곳으로 늘리겠다는 우리와 사뭇 다른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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