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2018년 임단협 영업노조 반대로 부결

  • 입력 2019.05.21 20:52
  • 수정 2019.05.21 20:5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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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노조가 어렵게 합의한 2018 임금 및 단체 협약안을 부결시켰다. 노조는 21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찬성 47.8%, 반대 51.8%로 협상안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 16일 기본급 동결 보상금 100만원, 성과 및 특별 격려금 976만원, 생산격려금(PI) 50% 지급과 근무 강도 개선 방안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 의결을 의한 21일 찬반 투표에는 2219명의 조합원이 참여했다. 

이날 투표에서 부산공장 기업노조 소속 조합원들은 찬성 52.2%, 반대 47.2%로 노조 출범 이후 1차 투표결과 역대 최대 찬성률을 보였으나 영업지부 소속 조합원들이 찬성 34.4%, 반대 65.6%로 표를 던져 결국 부결됐다.

잠정합의안 부결로 르노삼성차의 노사 대립은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부산공장은 62차례의 부분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로 2800억원에 달하는 누적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닛산 로그의 위탁 생산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으며 신차 'XM3'의 생산도 불투명해졌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영업 노조의 반대는 예상을 하지 못했다"며 "기본급 동결에 대한 저항이 컸던 것으로 보이며 향후 노조와의 추가 교섭 등을 통해 합의점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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