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8세대 신형 골프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탑재

  • 입력 2019.05.17 08:40
  • 수정 2019.05.17 08:4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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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8세대 신형 골프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다. 이를 통해 해당 모델은 100km의 주행거리 마다 약 0.4리터의 연료를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최근 비엔나 모터 심포지엄을 통해 8세대 골프에 탑재될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대해 공개했다. 폭스바겐 신형 골프에 탑재되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경우 48V 발전기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통해 주행 중 소모되는 운동에너지를 조수석 아래 리튬이온 배터리로 저장하고 이를 통해 가속 중 '전기 부스트' 기능을 제공하는 등 보다 높아진 연료효율성을 제공한다.

폭스바겐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경우 "운전자가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는 동시에 엔진이 정지되며 지체없이 온오프를 전환하는 이 과정으로 최소한의 진동이 발생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신형 골프는 100km (62마일)마다 약 0.4리터(0.1 갤런)의 연료를 절약 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폭스바겐의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8세대 골프의 1.0리터, 1.5리터 EA211엔진에 우선 제공될 예정으로 이후 순차적으로 다른 엔진으로 확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폭스바겐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연비를 향상시키고 배기 가스를 감소시키는 중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룹 관계자는 "CO2 배출량을 줄이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배터리 전기 자동차를 광범위하게 확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올 연말 ID.3 순수전기차를 도입 할 예정이다.

이달 초 사전계약 접수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를 앞둔 폭스바겐 ID.3는 우선 3가지 베터리 옵션으로 제공될 예정으로 엔트리 트림의 경우 48kWh 배터리가 탑재되어 1회 완전충전 시 최대 330km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여기에 미드레인지 버전은 450km를 달릴 수 있다. 특히 가장 상위 트림은 111kWh 배터리의 탑재로 최대 550km를 주행가능하다. 이들 모두는 시스템 최대출력 168마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를 탑재한다.

충전은 7.2kW와 11kW AC 충전기와 DC 용으로는 CCS 커넥션을 활용한 125kW 고속 충전 시스템이 있다. 후자의 경우 30분에서 45분 사이에 배터리 용량의 80% 정도를 충전할 수 있는 속도이다. 폭스바겐 ID.3의 유럽 현지 판매가격은 2만9990유로로 책정되어 한화로 약 3900만원에 이른다. 이는 순수전기차 중에서도 꽤 낮게 책정된 가격으로 관련업계는 폭스바겐이 ID.3 한 대를 판매할 경우 약 3000유로의 손해를 입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폭스바겐은 ID.3를 통해 전기차 보급에 앞장서고 앞서 디젤 게이트로 인해 실추된 브랜드 이미지 개선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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