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전기차 '타이칸' 가을 공개, 국내 상륙 준비도 착착

  • 입력 2019.05.16 11:12
  • 수정 2019.05.16 11:46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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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의 첫 순수전기차 '타이칸'이 올 연말 글로벌 시장에 공식 출시된다. 국내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르쉐코리아는 최근 순수전기차 타이칸의 출시를 앞두고 국내 10여곳에 320kW급 급속 충전기, 120여 곳에 완속 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포르쉐 최초의 순수 전기차 타이칸은 오는 9월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국내에는 2020년 상반기께 출시될 예정이다. 포르쉐는 타이칸 출시를 앞두고 60억 유로를 투자하고, 1500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하는 등 'E-모빌리티'에 전념하고 있다.

포르쉐는 전동화를 희생이나 양보가 아닌 변화하는 모빌리티 트렌드에 부합하는 가장 논리적인 접근법이라고 정의·파워·효율·다이내믹이라는 포르쉐 고유의 퍼포먼스 철학을 유지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정통 모터스포츠 기술에 뿌리를 둔 포르쉐 고유의 하이브리드 철학은 지속 가능성은 물론, 한층 더 강력한 퍼포먼스까지 추구하며 특히, 모터스포츠와 제품 생산 간의 긴밀한 협력과 지식 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타이칸은 수 차례 르망 레이스 우승을 이끈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의 혁신적인 800V기술을 적용해, 4분 충전 만으로도 100km(유럽 NEDC 기준)까지 주행 가능하다.

지난해 포르쉐는 가솔린,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집중하는 미래 제품 전략 변화의 초석을 다졌다. 2025년까지 모든 포르쉐 차량의 65%에 전기 구동 시스템을 탑재하고, 2028년까지는 89%를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로 구성할 계획이다.

이 밖에 포르쉐코리아 내년 초 타이칸 공개를 목표로 포르쉐 E-모빌리티 전략과 함께 전동화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충전기 제조 및 운영 통합 솔루션 제공 기업 대영채비와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 독점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쉐코리아의 충전 인프라는 크게 홈차징(거주구역), 딜러차징(포르쉐 센터), 온더로드 차징(데스티네이션, HPC)으로 구분된다. 전국 10개 주요 장소에 320kW 초급속 충전기가, 120여곳에 완속 충전기(AC Charger)가 설치될 전망이다.

한편 포르쉐는 지난 'EV 트렌드 코리아'에서 '미션 E' 콘셉트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순수 전기 스포츠카와 미래 E-퍼포먼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미션 E'는 2015년 프랑크푸르트 국제 모터쇼(IAA)에서 선보인 4인승 전기 스포츠카로, 올해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는 '타이칸(Taycan)'의 콘셉트 모델이다. 600마력(PS) 이상의 출력과 500km이상의 주행거리를 보유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3.5초 이내이며, 약 15분 충전으로 에너지의 80%를 확보할 수 있다.

포르쉐코리아 마이클 키르쉬 대표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선구자인 포르쉐에게 전동화는 새로운 시작이 아닌 필연적인 결과"라며 "혁신적인 E-모빌리티 전략과 함께 미래 스포츠카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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