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세단 시장 탑10 폭스바겐 6대 독식, 현대차는 몇 대?

  • 입력 2019.05.16 10:42
  • 수정 2019.05.16 11:0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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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존재감이 빠르게 약화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모델별 누적 판매량을 기준으로 한 순위에서 현대차는 단 한 대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반면, 폭스바겐은 무려 6대를 진입시켰다. 톱 10 목록에는 중국 자주 브랜드인 지리자동차, 토요타와 닛산, 혼다가 각각 한 개의 모델을 포진시켰다. 

4월 말 기준 중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상하이 폭스바겐 라비다(LaVida)로 18만170대를 기록했다. 폭스바겐이 중국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핵심 모델 가운데 하나인 라비다는 2008년 처음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350만대 이상 팔렸다.

2위는 14만857대를 기록한 닛산 실피다. 역시 닛산의 중국형 모델인 실피는 1.6ℓ 자연 흡기 엔진과 무단 변속기(CVT)로 126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한다. 3위는 올해 누적 판매량 11만6905대를 기록한 토요타 코롤라다. 중국에서 코롤라는 1.2 터보, 1.6ℓ 등 경량급 파워트레인을 탑재했지만 여유 있는 차체와 실내 공간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폭스바겐이 제타를 중국형으로 개량한 사지타(Sagitar)가 8만4855대로 4위, 폭스바겐 제타(8만3324)대로 5위를 달리고 있다. 6위와 7위도 폭스바겐 보라(8만3262대)와 산타나(8만1027대)가 차지하고 있다.  8위에는 지리자동차의 엠그란드(7만7914대)가 중국 자주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톱 10 목록에 올랐다.

9위는 어코드(7만4155대) 10위는 다시 폭스바겐 파사트(6만1907대)로 이름을 올려놨다. 4월까지의 누적 판매량 순위는 2018년 전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판매 순위도 폭스바겐 라비다가 판매량 1위를 차지했고 닛산 실피와 토요타 코롤라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순위가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반면 중국형 아반떼(엘란트라)가 한때 톱 10에 진입하기도 했던 현대차는 최근의 판매 부진까지 겹쳐 그보다 아래 순위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 됐다. 현대차는 지난 4월 열린 상하이모터쇼에서 중국형 쏘나타와 싼타페(셩다)를 투입, 시장 점유율 10%, 모델별 순위 톱5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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