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북미 지역 연비 강화에 무단변속기 확대로 대응

  • 입력 2019.05.09 11:52
  • 수정 2019.05.09 14:2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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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새로운 연비 등급에 따라 무단변속기 보급률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최근 북미에서 판매되는 엑센트에 기존 6단 자동변속기를 대체한 CVT 무단변속기 탑재 모델을 선보였다.

9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EPA의 새로운 연비 등급 조정에 따라 2020년형 모델들에 CVT 변속기의 보급률을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먼저 현대차의 엔트리 모델 엑센트의 경우 현재 6단 수동 또는 CVT 변속기 중 선택 가능한 모델이 EPA 사이트에 등록되어 있으며 이는 지난해까지 사용되던 6단 자동변속기를 대체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2020년형 아반떼와 기아차 K3의 경우도 기존 변속기를 대신하는 CVT로 전환되며 보다 연료 효율성을 높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CVT 변속기 탑재 모델의 경우 기존 보다 마력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차는 '2019 뉴욕 모터쇼'를 통해 새로운 엔트리 SUV '베뉴'를 공개하며 스마트스트림 G1.6 엔진에 스마트스트림 IVT(무단변속기)를 조합한 사양을 북미에서 우선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가 무단변속기를 적극적으로 도입함에 따라 북미에서 판매되는 모델들의 경우 연료 효율성이 기존 보다 눈에 띄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엑센트는 기존 6단 자동변속기 탑재 차량이 도심 11.9km/ℓ, 고속 16.1km/ℓ, 복합 13.6km/ℓ를 기록했던 것에서 2020년형 CVT 모델은 도심 14.0km/ℓ, 고속 17.4km/ℓ, 복합 15.3km/ℓ로 상향 조정됐다.

북미 자동차 전문매체들은 현대차의 무단변속기 도입이 연료 효율성 측면에선 반가운 소식이나 앞서 1.6리터 엔진을 장착한 K3에 무단변속기가 조합됐던 차량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상황에 따라 엔진 출력이 지나치게 약했던 기억을 떠올리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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