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로스비, 5년 뒤 현대차 '쏘나타'의 급진적 변화 예고

  • 입력 2019.05.03 09:43
  • 수정 2019.05.03 12:43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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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현대 디자인담당에서 현대디자인센터 스타일링으로 자리를 옮긴 사이먼 로스비(Simon loasby) 상무가 외신과 인터뷰를 통해 현대차의 차세대 디자인 정체성에 대해 언급해 주목된다.

3일 카스쿱스 등 일부 외신은 오토뉴스를 인용해 사이먼 로스비 상무가 현대차의 차세대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트니스(Sensuous Sportiness)'가 최초로 적용된 신형 쏘나타 이후 디자인에 대해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3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최초 공개된 콘셉트카 '르 필 루즈(Le Fil Rouge)'를 통해 선보인 현대차의 센슈어스 스포트니스 철학은 비례, 구조, 스타일링, 기술의 4가지 기본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것을 근간으로 양산차로는 신형 쏘나타에 최초 적용된 바 있다.

사이먼 로스비 상무는 센슈어스 스포트니스 철학이 언제까지 계속 되는지와 관련된 질문에 즉각적인 대답은 회피하면서도 "우리에게 기존 세단이 얼마나 더 필요할 것 같습니까"라고 반문하며 "얼마나 많은 가솔린과 디젤 엔진 차가 필요합니까? 이는 우리의 차세대 대량 생산 제품에게 필요한 대답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EV 플랫폼, 자율성, 드론, 로보틱스 등 환경의 변화는 새로운 작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이 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그는 5년 뒤 선보일 차세대 쏘나타 작업을 곧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달 현대디자인센터 스타일링담당으로 옮긴 로스비 상무는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경영책임자(사장)와 루크 동커볼케 디자인최고책임자(부사장), 이상엽 디자인센터장(전무)과 함께 현대차 디자인 전반을 책임질 인물로 꼽힌다.

로스비 상무는 중국에서 성공을 이룬 현대차 '라페스타'로 이름을 알린 인물로 지난 2017년 현대차 중국 디자인담당으로 합류한 이후 글로벌시장에서 검증된 모델을 중국 현지형 전략모델로 개발하는 '중국 현지화 2.0' 전략의 중심에 있었다. 중국 현지화 모델 '라페스타'는 지난해 출시 3개월 만에 월간 판매량 1만대를 넘기며 현대차 중국 판매회복을 이끌었다. 

로비스 상무는 현대차에 합류하기 앞서 2008년 폭스바겐 중국 디자인 총괄로 임명된 뒤 폭스바겐의 중국 전용모델인 산타나, 뉴 라비다, 파사트 등을 디자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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