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 나홀로 성장, 미 4월 판매 3.70% 증가

  • 입력 2019.05.02 08:1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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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주요 브랜드의 실적이 저조한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차의 4월 미 자동차 판매는 동반 증가했다. 특히 그 동안 부진했던 제네시스 브랜드의 판매도 큰 폭으로 증가해 본격 성장에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다.

현지시각으로 1일 발표된 현대차 4월 판매 현황에 따르면 5만5420대로 지난해 같은 달 기록한 5만5035대보다 1.1% 소폭 증가했다.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1만6586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18.1% 증가한 것이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주요 모델 가운데 싼타페는 1만746대를 기록했고 벨로스터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8.2%나 증가한 1554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와 팰리세이드 등의 신차 판매가 본격 시작되면 판매 증가세가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해보다 56.10% 증가한 1605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도 5만1385대로 지난해 대비 1.6% 판매가 늘었다. K 시리즈의 판매가 전반적으로 부진했지만 쏘울(1만431대) 그리고 새로 투입한 텔루라이드가 5570대를 기록하면서 증가세로 마감을 했다.

기아차 북미 법인은 "텔루라이드에 대한 미국 시장의 반응이 매우 뜨겁고 2020 쏘울의 판매가 본격 시작되면 우리의 모멘텀이 여름 시장으로 빠르게 이동하며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시장의 4월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총 132만8649대로 지난해 같은 기록한 135만9672대보다 2.30%나 줄었다. 주요 브랜드인 포드의 판매가 4.70%(19만4219대), GM은 2.60%(23만1701대), 그리고 토요타도 4.40%(18만3866대) 마이너스 성장을 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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