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차량호출업체 '타임스 스퀘어에 테슬라 환불 요구 광고'

  • 입력 2019.04.30 10:29
  • 수정 2019.04.30 10:39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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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차량호출업체(ride-hailing company)가 테슬라에서 구입한 전기차 약 20%에서 기계적 문제점이 발견됐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30일 쉔마 츄완츠(Shenma Zhuanche)란 이름의 중국의 한 차량호출업체는 테슬라에서 구입한 전기차에 불만을 갖고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 대형 전광판에 차량 보상과 더 나은 고객 서비스를 촉구하는 3회 분량 광고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테슬라에서 구입한 278대의 차량 중 약 20%가 전기적 기계 고장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쉔마 츄완츠는 앞서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테슬라와 관련 업무로 반복적 불만을 표출했으나 테슬라의 내부 효율성이 매우 낮아 애프터 서비스, 고객 불만 처리는 늦어지고 이로 인해 차량 문제는 해결될 조짐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히며 지난 45일 동안 약 650만 위안의 손해를 입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테슬라 측은 공식 언급을 거절했다. 쉔마는 또한 테슬라의 이 같은 고객 서비스에 불만을 갖고 타임스 스퀘어에 광고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2일 중국 상하이 한 주자창에 주차된 테슬라 모델 S 차량에서 갑자기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폭발과 함께 불길이 번지는 CCTV 영상이 공개되며 현지에서 테슬라 차량에 대한 불만은 폭증하는 추세다. 테슬라는 해당 화재 사고와 관련해 중국 관계 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력한다는 입장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6년간 테슬라 차량의 화재 사고는 총 14건으로 대부분이 차량 충돌 후 발생했다.

테슬라는 지난주 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상하이에 기가팩토리를 건설할 계획을 밝히고 약 35억 위안을 투자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기가팩토리는 올 4분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내년 중반경에는 약 50만대 생산 체계를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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