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 충분, 열성 팬이 만든 기아차 '텔루라이드 픽업 트럭'

  • 입력 2019.04.30 09:00
  • 수정 2019.04.30 09:18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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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소형 픽업 산타크루즈 양산형의 출시가 가시화된 가운데 동일한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적용 중인 기아자동차 역시 픽업트럭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주 기아차 미국법인 부사장 마이크 콜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북미 완성차 업체들은 크로스오버와 픽업트럭 등에 집중하고 있고 일본과 한국 브랜드 역시 이러한 추세를 따르게 될 것"이라며 "현대차가 픽업트럭을 생산하면 기아차 역시 신차를 생산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콜 부사장의 이 같은 언급은 기아차 마니아들에게 향후 선보일 픽업트럭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 충분한 언급으로 기아차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기아텔루라이드포럼에는 한 열성 팬이 텔루라이드를 기반으로 한 픽업트럭 예상도를 올렸다.

북미 전용으로 판매 중인 텔루라이드의 경우 출시 두 달여 만에 1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있다. 텔루라이드의 인기 비결에는 편안하고 안전하면서도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필요한 기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부분이 매력이다.

텔루라이드 픽업트럭 예상도는 'St00k' 라는 이름의 그래픽 전문가의 손에서 탄생했다. 해당 예상도는 혼다 릿지라인이나 폭스바겐 타녹과 유사한 콘셉트를 바탕으로 고급형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모습. 외관은 다량의 검은색 플라스틱 소재와 크롬으로 장식하고 일반 텔루라이드에 비해 차체 높이를 1인치 정도 올리며 오프로드 지형에 보다 원활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포럼 게시물을 확인한 기아차 마니아들은 해당 모델이 출시될 경우 3.8리터 V6 엔진에 의해 구동되고 8단 자동변속기와 4개의 바퀴에 각각의 구동력을 전달하는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현대차 픽업트럭과 관련해 지난 2월 이상엽 디자인센터장은 "산타크루즈는 콘셉트카에서 보다 발전된 디자인을 특징으로 디자인 작업이 이미 마무리 되었고 보다 진보적 스타일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산타크루즈가 앞서 소개된 현대차 투싼을 기반으로 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2개의 엔진 사양으로 출시될 것으로 판단했다. 먼저 164마력과 204Nm의 토크를 지닌 2.0리터 4기통 엔진과 181마력의 237Nm의 2.4리터 4기통 엔진이 물망에 올랐다.

도심형 소형 픽업트럭 콘셉트를 바탕으로 제작되는 산타크루즈는 30대 젊은층을 타킷으로 모노코크 프레임 형태로 제작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출시 시기는 2020년경이 유력한다. 생산은 국내 울산 공장을 비롯 미국 내 앨라배마 공장이 유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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