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슈퍼 전기 트럭 스타트업 '리비안'에 5억 달러 투자

  • 입력 2019.04.26 10:54
  • 수정 2019.04.26 10:55
  • 기자명 정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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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가 미국 슈퍼 전기차 리비안(Rivian)에 5억 달러(58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한 리비안은 1회 충전에 최대 640km를 달리는 픽업트럭을 선 보여 주목을 받고 있는 기업이다.

포드는 단계적으로 세단 생산을 중단하고 트럭과 상용차 부문에 집중하는 장기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기차 개발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포드는 앞서 전기 스쿠터 공유 업체인 스핀(Spin)을 인수했는가 하면 차량 공유 업체인 리프트( Lyft ), 자율주행차 개발 기업인 아르고 AI( Argo AI ) 등에 투자를 집중하며 116년 자사 역사의 체질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포드가 투자을 결정한 리비안은 지난해 LA오토쇼에 순수 전기차 R1T, R1S를 공개하면서 아마존 등으로 부터 거액을 투자 받는 등 글로벌 기업의 주목을 받고 있다.

리비안이 공개한 R1T, R1S는 3열을 갖춘 대형 SUV와 픽업 트럭으로 한 번 충전으로 최대 643km를 달릴 수 있고 무엇보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3초라는 뛰어난 가속력을 자랑한다.

주목할 것은  배터리 팩, 드라이브 유닛, 서스펜션 등 어떤 패키징을 올리는가에 따라 SUV 또는 픽업 트럭으로 자유롭게 조립이 가능 한 스케이드 보드 플랫폼이다. 여기에 다이내믹 롤 컨트롤과 어댑티브 댐퍼, 높이 조절이 가능한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해 전천후 주행 능력을 확보했다.

각 휠의 모터 전력은 147kW, 여기에서 114.29kg.m의 강력한 토크가 발휘되며 3개로 구성된 배터리 팩으로 용량이 가장 낮은 105kWh는 370km, 135kWh는 482km, 180kWh은 643km의 항속 범위를 선택할 수  있다.

충전은 최대 160kW의 고속 충전용으로 설계됐으며 30분 충전으로 320km 주행이 가능하다. R1T, R1S에는 레벨3 자율주행 시스템도 탑재된다. 차량 내부는 센터 디스플레이와 클러스터를 하나로 통합해 대부분의 버튼을 없앤 단순한 구조다.

먼저 출시될 R1T는 오는 2020년 하반기부터 판매될 예정으로 있으며 리바안은 웹사이트에서 1000달러의 보증금을 받고 계약을 하고 있다. 총 가격은 6만1500달러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포드는 이번 투자를 통해 “리비안이 포드가 갖고 있는 자동차 전문 기술과 자원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드의 임원이 리비안의 이사회에 참석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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