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모, 디트로이트 공장 빌려 레벨4 자율주행차 생산

  • 입력 2019.04.24 10:31
  • 수정 2019.04.24 10:3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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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자회사 웨이모(Waymo)가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차 생산에 직접 나선다. 웨이모는 23일(현지시각), 디트로이트에 있는 액슬 전문 제조사 아메리칸 액슬의 공장을 임대해 피아트 크라이슬러와 재규어의 모델을 베이스로 자율주행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웨이모는 공장을 임대하고 가동하는데 1360만 달러(약 155억4000만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웨이모의 자율주행차 생산 공장 인근에는 크라이슬러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이 많아 지역 경제를 살리는데도 큰 몫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웨이모는 자율주행차의 생산이 시작되면 400명 이상이 새로운 일자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모는 지난 1월, 미시건 동남부에 자율주행차 생산 공장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대차에서 웨이모로 자리를 옮긴 존 크라프칙 CEO는 "아메리칸 액슬과의 파트너 관계를 통해 기존 시설의 용도를 전환하고 일자리를 잃은 지역 인력을 복귀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모가 임대한 아메리칸 액슬의 프런트 액슬 생산 공장은 지난 2012년 이후 가동을 멈춘 상태로 방치돼 왔으며 현지 부품 업체가 시퀀싱 센터로 사용해 왔다. 웨이모는 임대한 공장에서 미니밴 크라이슬러 퍼시피카와 전기차인 재규어 I-Pace에 레벨4 자율주행 시스템을 추가하는 작업을 벌인다.

한편 크라이슬러 퍼시피카는 지난해 12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웨이모의 상용 서비스인 '웨이모 원(Waymo One)'을 통해 파일럿 프로그램에 참여한 400명을 대상으로 완전 자율주행으로 운행되고 있다. 웨이모는 2009년부터 시작된 구글의 자율주행차 개발 부문에서 2016년 분리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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