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수익성 없다'는 토요타 지적에 '바보 같은 소리'

  • 입력 2019.04.19 08:42
  • 수정 2019.04.19 08:48
  • 기자명 정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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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보다 수소 전기차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토요타가 입방아에 올랐다.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2029 상하이모터쇼'에도 순수 전기차 C-HR과 IZOA를 선 보인 토요타의 한 임원이 '전기차의 수익성'에 의문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밥 카터(Bob Carter) 토요타 북미 법인 판매 담당 부사장은 최근 미국딜러협회가 주관한 콘퍼런스에서 "전기차는 새로운 기회가 되겠지만 시간이 필요하고 평균 3만4000달러인 자동차와 비슷한 가격의 배터리로는 경제성을 갖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 규제(환경)가 심한 중국과 유럽과 달리 미국의 변화는 빠르지 않을 것"이라며 "어느 브랜드도 전기차에서 수익을 남기고 있지 않다"라며 전기차의 미래를 회의적으로 전망했다.

전기차 업계는 발끈했다. 미국 전기차 관련 매체인 일렉트릭은 "바보 같은 소리"라며 "3만4000달러나 하는 배터리팩은 시장에 없다"라고 말했다. 밥 카터의 주장에 따르면 60kWh 배터리팩을 사용하는 중형 전기차를 기준으로 kWh당 550달러 이상이 필요하다.

그러나 테슬라의 경우만 해도 kWh당 150달러 미만으로 60kWh 배터리 팩을 탑재하고 있으며 지난 2분기 동안 전기차 사업 부문에서 수익을 냈다. 일렉트릭은 르노와 닛산 역시 전기차 부문에서 수익을 내고 있으므로 토요타가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즉각 멈추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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