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부활 시킨 '카를로스 곤' 은퇴 선언

  • 입력 2012.06.22 09:55
  • 기자명 김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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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직전의 닛산 경영을 맡아 부활시킨 카를로스 곤 회장이 사임의사를 밝혔다고 해외 주요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카를로스 곤 회장은 22일, 닛산의 차기 중기 계획이 완료되는 즉시 사임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최근 투자자들에게 이 같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지 오쿠다 닛산 대변인은 "곤 회장이 사임의사를 밝힌 것은 사실이며 시점은 다음 중기 사업계획을 시작하기 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1954년 브라질에서 태어난 곤 회장은 1978년 미쉐리을 시작으로 프랑스 르노 부사장(1996년)을 거쳐 1999년 '병든 공룡'으로 쇠퇴한 닛산의 최고운영책임자로 부임하고 2000년 사장 자리에 올랐다.

사장 취임 후 닛산을 부활시키지 못하면 모든 임원들과 함께 회사를 떠나겠다는 공약을 발표해 업계를 놀라게했다.

그는 과감한 구조조정과 공격적인 신차 개발을 통해 취임 후 1년만에 모든 부채를 해결하고 흑자를 실현해 타임지와 CNNN이 선정한'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CEO'에 오르기도 했다.

곤 회장의 갑작스러운 사임 발표로 닛산의 장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만큼 강력한 리더쉽과 추진력을 가진 마땅한 후계자를 아직 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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