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충전으로 달릴 수 있는 전기차의 항속 거리가 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스위스에 있는 리튬 이온 배터리 전문 개발 회사인 'Innolith'는 한 번 충전하면 600마일(약 10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충전식 슈퍼 고밀도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재 1회 충전으로 가장 멀리 갈 수 있는 전기차는 테슬라의 모델 S로 100kWh 리튬 이온 배터리로 최대 315마일(약 5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 회사는 1000Wh/kg에 달하는 비가연성 무기 전해질을 사용해 효율성과 생산 비용, 그리고 화재로부터의 위험성을 크게 낮췄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새로운 배터리가 실제 전기차에 사용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이다. 전기차 업계는 새로운 배터리가 모든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해 줄 것으로 보이지만 고밀도 배터리가 처음 등장하기까지 8년이 걸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두고 있는 Innolith는 현재 독일 브리쉘 연구소에서 진행되고 있는 고밀도 배터리의 테스트가 완료되면 늦어도 3년에서 5년 이내에 제품을 내 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