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위해 좀 더 긴' BMW, 신형 3시리즈 롱휠베이스

  • 입력 2019.04.03 10:57
  • 수정 2019.04.04 18:02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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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7세대 완전변경 3시리즈의 롱휠베이스 버전을 '2019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인다. BMW는 이달 16일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개막하는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3시리즈 Li 버전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중국 소비자를 위해 독점으로 개발된 해당 모델은 BMW가 중국 파트너사인 화천자동차(Brilliance Auto Group)와 함께 설립한 합작 회사 BMW 브릴리언스 오토모티브에 의해 제작될 예정이다.

BMW 측은 "전반적인 사양은 일반 모델과 동일하지만 휠베이스를 늘려 뒷좌석 승객 공간을 보다 여유롭게 만들었다"라며 "해당 모델의 경우 전후방 컴포트 시트 뿐 아니라 표준형 파노라마 선루프, 엠비언트 라이트 시스템, BMW의 개인형 맞춤형 비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BMW가 중국 시장에 판매하던 3시리즈 Li의 경우 일반 모델 대비 110mm가 늘어난 휠베이스를 지녀왔으며 이번 신형 3시리즈 Li의 경우는 2959.1mm에 이르는 휠베이스를 자랑한다. BMW는 크기에 상관없이 신형 3시리즈 Li 모델에 일반과 동일한 터보 차저가 탑재된 4기통 엔진을 공급한다. 다만 구체적 제원과 관련된 언급은 없었다.

신형 3시리즈 Li의 경우 일반 모델과 함께 중국 시장 판매가 예정되었다. 앞서 판매된 롱휠베이스 버전의 경우 현지에서 3시리즈 판매의 거의 80%를 차지할 만큼 높은 인기를 발휘해 왔다. 중국은 전세계 시장에서 3시리즈 판매의 약 1/3을 차지하고 있다. 이 밖에 BMW는 이번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X3 M과 X4 M 등 고성능 SUV 모델들을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파리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 7세대 신형 3시리즈는 더욱 커진 차체와 과감하게 변신한 프런트 마스크, 키드니 그릴 주변을 두터운 크롬 베젤로 감싸는 등 볼륨감을 강조하고 편의 및 안전 사양을 확대했다.

차체 길이는 이전 대비 76mm 증가한 4709mm로 늘어났고 휠베이스(2852mm)도 41mm 늘어났다. BMW는 차체의 길이가 늘어나면서 롱 후드의 이상적인 차체 비율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전폭은 1827mm, 전고는 1422mm이다. 차체는 커졌지만 중량은 알루미늄 사용 비중을 높여 55kg이나 줄이고 디자인 변경을 통해 공기저항 계수를 기존 0.25cd에서 0.23cd로 낮춘 것 역시 관심사다. BMW는 안개등과 에어커튼 등을 에어 인테이크 홀과 연결해 공기의 흐름에 따른 공력 효과를 최대화했다고 설명했다.

내부 디자인은 운전자 중심의 운전석과 넓은 조수석이 돋보이고 주행 시 운전자의 집중도가 더욱 향상되도록 변경됐으며 12.3인치의 대형 고해상도 스크린 2개가 서로 이어지는 듯한 구조로 디스플레이에 적용돼 시인성이 개선됐다. 또한 새로운 디자인 콘셉트의 에어컨 시스템과 콘트롤 버튼, 새롭게 디자인된 기어노브와 그 옆으로 옮겨진 엔진 시동 버튼 등 이전과 완전히 다른 디자인 및 조작 콘셉트가 적용됐다.

한국 시장에는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뉴 320d,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40.8kg.m을 보이는 뉴 330i 등 2종의 모델이 이달 초 정식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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