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소형 SUV '베뉴' 인도에서 내외부 디자인 유출

  • 입력 2019.04.02 08:42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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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새로운 도심형 엔트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개발 중인 '베뉴'가 인도의 한 자동차 전시장에서 목격됐다. 현대차는 베뉴를 오는 17일 개막하는 '2019 뉴욕 오토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전세계에 출시할 예정인 현대차의 엔트리 SUV(프로젝트명 QX) '베뉴(VENUE)'는 영어로 특별한 일이나 활동을 위한 장소를 의미하는데, ‘베뉴’ 내부 공간은 물론 ‘베뉴’와 함께 도달할 장소 등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 현대차는 ‘베뉴’가 엔트리 SUV라는 점을 고려해 특정지명을 차명으로 사용한 기존 현대자동차 SUV 라인업과 차별화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현대차 SUV 모델 차명은 코나(KONA), 투싼(TUCSON), 싼타페(SANTAFE), 팰리세이드(PALISADE) 등 미국의 휴양지와 고급 주택지구 등 특정지역에서 영감을 받아 정해왔다. 이에 비해 ‘베뉴’는 고객이 있고 싶은 장소 또는 고객이 인생에서 도달하고 싶은 곳 등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어 개별 고객의 인생목표와 지향점,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열린 장소가 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엔트리 SUV 주고객층은 자동차를 처음 구매하거나 Y, Z세대로 대표되는 밀레니얼 세대들이기 때문에 특정지역으로 한정하는 대신 기대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자신만의 특별한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엔트리 SUV고객들이 언제나 자신감 넘치는 스마트한 도심 라이프 스타일을 누릴 수 있도록 든든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과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안전 사양, 활용성 높은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엔트리 SUV시장을 선도하는 가장 트렌디한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오는 4월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베뉴’를 전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인터넷을 통해서도 생중계해 전세계 고객들이 안방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관련업계는 해당 모델이 코나 보다 작은 차체에 유럽 기준 A세그먼트에 속하게 될 것으로 판단했다. 현대차는 최근 울산공장에서 '베뉴'의 양산 직전 차량 수십여대를 시험 생산하고 막바지 실주행 테스트에 돌입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경기도 일산의 한 주차장에선 베뉴로 추정되는 위장막 차량이 목격되기도 했다.

현대차가 경소형차 시장 공략을 위해 출시하는 베뉴는 기존 '엑센트'를 대체하며 현대차의 엔트리카로 자리할 전망이다. 신차는 기아차 '스토닉'과 플랫폼 공유를 통해 개발되고 차체 길이는 4100mm로 수준으로 '코나', '스토닉' 뿐 아니라 '티볼리', 'QM3'보다 작다. 파워트레인은 1.0리터 T-GDI 가솔린 엔진과 1.4리터 MPI 가솔린 엔진, 1.6리터 E-VGT 디젤 엔진 3가지로 구성되고 주력인 1.0리터 엔진은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7.5kg.m 수준의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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