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UX 250h '롤링, 그게 뭔데' 도로에 착착 붙는 승차감

  • 입력 2019.04.02 08:17
  • 수정 2019.04.04 11:4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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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 서울모터쇼' 개막과 함께 국내 시장에 출시된 렉서스 'UX 250h'는 RX, NX에 이은 렉서스 브랜드의 엔트리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브랜드 최초로 적용된 GA-C 플랫폼 적용으로 낮은 무게 중심과 함께 도로에 밀착되는 편안한 승차감을 전달했다.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합쳐져 구동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이질감이 덜할 뿐 아니라 효율성 측면에서도 우수하고 무엇보다 렉서스 특유의 우수한 N.V.H. 성능과 조립 품질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겠다.

소형 SUV 차종에 속하는 렉서스 UX 250h의 경쟁모델로는 BMW X2, 아우디 Q2, 볼보 XC40, 재규어 E-페이스 등 다양한 프리미엄 브랜드의 엔트리급 차량이 즐비하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한 시장으로 프리미엄 브랜드와 대중차 브랜드에서 앞다퉈 보다 다양한 콘셉트의 SUV를 내놓고 있다.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 위치한 커넥트를 출발해 경기도 가평 일대를 왕복하는 코스에서 렉서스 UX 250h의 상품성을 경험해 봤다. 시승차는 2WD 모델과 AWD 2종으로 출시된 UX 250h의 트림 중 상위 AWD 모델이다.

먼저 해당 모델의 차체 크기는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4495mm, 1840mm, 1520mm에 휠베이스 2640mm로 일반적인 소형 SUV 모델과 비교 시 낮고 긴 비율을 유지하며 SUV 보다는 크로스오버의 성향이 강하다. 이는 앞서 출시된 볼보 XC 40에 견줘 볼 때 전장에서 70mm가 길뿐 남은 전폭과 전고, 휠베이스에서 각각 35mm, 120mm, 62mm가 좁고 낮으며 짧아 직접적인 비교가 되겠다.

전체적 외관 디자인에서도 앞에서 보면 일반 세단과 같은 모습을 띠고 뒷부분에선 해치백을 연상시키고 있어 크로스오버 다운 느낌은 더욱 뚜렷하다. 전면부는 렉서스 디자인의 상징인 대형 스핀들 그릴이 적용되고 날렵한 헤드램프 안쪽으로 화살촉 모양 주간주행등이 들어가 NX, RX와는 또 다른 차별을 이뤘다. 측면 디자인은 앞바퀴 휀더에서 시작된 캐릭터 라인이 뒤쪽으로 이어질수록 높아지며 역동적이고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여기에 앞뒤 휀더에는 플라스틱을 더해 도심에서 한층 눈에 띄는 존재감을 드러낸다.

후면부는 렉서스 SUV 라인업에서 처음 보는 디자인으로 좌우측 램프를 연결하는 일자형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의 적용으로 입체감 있는 디자인과 함께 UX만의 독특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이는 또한 공기 흐름 조절핀이 포함되어 운전 시 바람으로 인한 차량의 흔들림을 안정시키는 공기역학적 기능을 포함해 디자인과 기능적으로 만족스럽다.

렉서스 UX 250h의 실내는 전반적으로 고급 소재를 사용하고 전형적인 렉서스 디자인이 사용된 부분이 특징으로 운전자 중심에 편안하고 효율적 구성을 이룬다. 앞좌석은 렉서스의 플래그십 세단 LS에 도입된 상하 2분할 시트를 적용하고 열선 및 통풍 시트가 기본 장착되어 운전자와 동승자의 안락한 드라이빙을 돕는다. 여기에 우수한 착좌감과 허리와 근육에 가해지는 부하를 줄여 운전 시 피로를 최소화하는 최적의 주행자세를 가능하게 한다. 안정감과 편의성에 중점을 두고 제작된 뒷좌석은 GA-C 플랫폼 적용으로 차체 강성은 높이고 시트의 높이와 무게 중심도가 낮아져 주행하는 동안에도 흔들림이 적어 안정감 있는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

이 밖에도 센터페시아 상단에는 AWD 모델의 경우 대형 10.3인치 모니터의 적용으로 시인성이 우수하고 화면 분할 또한 가능해 다양한 정보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것이 특징. 그리고 그 왼쪽으로는 렉서스의 시그니처인 아날로그 시계가 탑재되고 GPS 기능 또한 내장되어 시간이 자동 설정되며 차내 분위기를 한층 고급스럽게 연출한다. 뒷좌석 중앙에 위치한 리어 암레스트에는 컵홀더가 기본 장착되고 60:40 폴딩 기능으로 다양한 짐을 쉽게 수납할 수 있다.

또한 AWD 모델에는 양손에 짐이 있어도 발을 이용해 편리하게 트렁크를 여닫을 수 있는 핸즈 프리 파워 트렁크와 편리한 휴대폰 무선 충전 시스템, 최적의 스피커 배치 방식으로 서라운드 사운드 경험을 제공하는 8 스피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세련된 도심형 콤팩트 SUV에 걸맞은 편의사양을 적용했다.

다양한 정보로 시인성을 높인 계기판과 그 위쪽으로 자리한 주행모드 스위치는 LFA 이후 적용된 최신 렉서스 디자인으로 편리함과 함께 멋스러움 또한 연출한다. 대부분 만족스러운 UX 250h의 실내 디자인 중 아쉬운 부분이라면 여전히 기어노브 우측으로 터치패드 방식 조작 버튼이 자리한 것으로 이전에 비해 촉감이 개선되어 사용은 쉬워졌으나 직관적이진 못하다. 한가지 다행스러운 부분은 암레스트 바로 앞쪽으로 오디오 컨트롤러가 빠져나온 부분인데 손끝으로 오디오를 제어하는 부분이 이색적이다.

렉서스 UX 250h의 파워트레인은 146마력을 발휘하는 2.0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80KW급 전기모터가 더해져 시스템 총출력 183마력, 19.2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여기에 넓은 기어비와 직결감을 향상시킨 e-CVT 변속기가 맞물리며 고효율은 물론 편안하고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발휘한다.

특히 UX 출시와 함께 새롭게 선보인 2.0리터 엔진의 경우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최적화된 튜닝으로 직분사와 포트분사를 병행하는 D-4S 시스템과 전기모터에 의해 제어되는 흡기축의 가변 밸브 타이밍(VVT-iE)을 적용하며 효율성과 출력을 향상시켰다. 2.0리터 엔진과 소형, 경량, 고효율화를 추구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를 실현하며 뛰어난 응답성과 시원한 가속감도 느낄 수 있다.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토요타 CH-R 이후 렉서스 브랜드에선 처음으로 사용된 TNGA 플랫폼이 개량형인 GA-C 플랫폼의 적용을 꼽을 수 있는데 고장력 강판을 최적배치하고 레이저 스크류 웰딩 및 구조용 접착제 등의 사용을 확대해 차체 강성을 높인 부분이 특징이다. 또한 알루미늄 소재 사용을 통한 경량화 및 차체 무게중심을 낮춤으로써 주행 안정성 향상에도 기여한다. 여기에 더해 UX를 위해 새롭게 개발한 맥퍼슨 스트럿과 트레일링 암 타입의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의 장착은 주행안정성과 승차감을 동시에 향상시킨다.

이로 인해 커브길에서 느껴지는 SUV 특유의 쏠림 현상 즉 롤링이 최소화되고 쇼크 업소버에 내장된 FCD(Friction Control Device)를 통해 수직 방향의 서스펜션 스트로크를 감소시켜 울퉁불퉁한 노면을 지날 때의 승차감과 제동시의 안정감을 또한 동급에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이 밖에도 코너링 시 가속 페달을 밟을 경우 안쪽의 브레이크 제어를 통해 언더스티어를 자동 제어하는 액티브 코너링 어시스트 또한 탑재되며 SUV 보다 세단에 가까운 주행선응을 시종일관 발휘한다.

한편 렉서스 UX 250h에는 사고 예방에 효과적인 4가지 안전 예방 기술로 이뤄진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가 탑재되었는데 이는 차선 추적 어시스트,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 긴급 제동 보조, 오토매틱 하이빔 등으로 구성되고 여기에 더해 10개의 에어백을 기본으로 상위 AWD 모델의 경우 사각지대 감지 모니터와 후측방 경고 시스템까지 안전성 부분에서도 경쟁차 대비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렉서스 UX의 국내 판매 가격은 UX 250h 2WD 4510만원, AWD 5410만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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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UX #신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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