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이번에는 북극권에서 포착

  • 입력 2019.03.30 08:0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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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이 완성을 목전에 둔 최종 단계의 혹독한 내구 테스트에 돌입했다. 포르쉐 AG에 따르면 타이칸이 북극권 근처 스칸디나비아 지역의 눈과 얼음 위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며 드라이빙 다이내믹의 잠재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타이칸은 동시에 남반구의 여름 날씨 조건을 활용한 시험 주행을 진행 중이다.

남아프리카와 두바이에서는 뜨거운 날씨 속 내구성과 지속성, 그리고 혹독한 조건에서 배터리 충전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최고 수준의 품질을 위해 영하 35도부터 영상 50도까지 세계 각지의 극한 조건에서 주행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는 것.타이칸 개발 책임자 스테판 웨크바흐 부사장은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벤치 테스트를 먼저 완료했고, 이제는 까다로운 시험 프로그램의 최종 단계에 착수했다”며, “올해 말 타이칸 출시 전까지 전 세계에 걸쳐 약 600만 킬로미터의 거리를 시험 주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이미 만족스러운 테스트 결과를 얻고 있는 타이칸은 또 하나의 진정한 포르쉐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르쉐는 다른 내연 기관 스포츠카 모델처럼 매우 엄격한 테스트를 통해 타이칸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는 탁월한 성능은 물론, 다양한 기후 조건과 일상 생활에서의 완벽한 적합성을 포함한다. 또한, 배터리 구동 모델 특성 상 구동 트레인과 인테리어의 배터리 충전 및 온도 제어와 같은 까다로운 기능도 추가된다. 포르쉐의 전형적인 개발 요소인 서킷 성능, 가속, 일상에서의 적합성도 테스트 대상이다.

타이칸은 ‘그린 헬(The Green Hell)’에서의 가상 주행도 완료했다. 테스트 전문가들은 디지털 프로토타입을 이용해 디지털 테스트 단계부터 다양한 결과들을 얻었다. 현재 컴퓨터는 새로운 모델의 차체, 드라이브, 섀시, 전자 장치 등 차량 전반의 설계 및 작동 방식을 시뮬레이션 한다. 타이칸의 가상 프로토타입은 천만 디지털 킬로미터 이상의 주행을 완료했다.

개발 엔지니어들은 초기 단계부터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타이칸의 서킷 성능을 평가해왔다. 특히, 엔지니어팀은 20.6 킬로미터에 달하는 노르트슐라이페에서 8분 미만의 랩 타임을 달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기 에너지 관리에 중점을 뒀다.

한편, 타이칸은 오는 9월 글로벌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연말부터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며 이미 전 세계 2만 명 이상의 고객들이 사전 예약을 완료했다. 타이칸은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3.5초 내 도달하며, 최대 500km 이상(유럽 NEDC기준) 주행 가능하다. 타이칸에 탑재된 800V 시스템은 리튬 이온 배터리를 단 4분 만에 재충전, 100km(유럽 NEDC기준)까지 주행 가능한 에너지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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