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닛산 FCA와 합병 추진 '글로벌 자동차 업계 지각 변동'

  • 입력 2019.03.29 11:07
  • 수정 2019.03.29 11:08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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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모티브 뉴스 유럽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르노그룹이 닛산과 FCA를 잇는 초대형 합병을 모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토요타와 폭스바겐그룹을 능가하는 새로운 자동차그룹이 탄생할 전망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르노 자동차는 일본 닛산과 연합 관계를 넘어선 합병 방안을 준비 중에 있으며 더 나아가 피아트크라이슬러(FCA)그룹도 인수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는 닛산과 1년 안에 합병 논의를 재개할 계획으로 이는 지난해 11월 일본 검찰에 구속되며 자연스럽게 퇴출된 카를로스 곤 전 르노 최고경영자 겸 닛산 회장의 전략을 부활시키는 것이다. 르노와 닛산은 이미 소유 지분이 연결되어 있으며 닛산은 르노의15 %, 르노는 닛산의 43%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일본과 프랑스 정부의 승인으로 인해 절차가 늦춰질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동안 닛산은 곤 전 회장의 르노와의 합병 계획에 완강히 반대해왔다. 곤 전 회장이 구속된 배경 중 하나로 합병에 반대하는 닛산 경영진의 반란이 꼽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시 합병 추진 가능성이 떠오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르노와 일본 측 동맹 파트너인 닛산, 미쓰비시자동차 모두 공개적으로는 현재 초점이 3사 연합을 더욱 공고히 다지는데 맞춰져 있다고 밝히고 있다. 다만 현지 언론들은 장 도미니크 세나르 르노 회장이 의장으로 있는 르노, 닛산, 미쓰비시 3사 연합 공동 경영기구 내부에서 르노와 닛산 합병에 대한 자신감이 커지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일본 현지 소식통들은 세나르 회장이 믿을만한 협상 파트너라고 판단되면 닛산이 합병 논의 재개에 동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르노와 닛산의 합병으로 탄생할 신규 회사는 FCA를 새 M&A 목표로 삼는다. 이는 토요타와 폭스바겐그룹 등 글로벌 시장을 지배하는 강자들과 본격적으로 대결하고자 규모를 키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FCA그룹도 자체적으로 파트너십이나 합병을 활발히 모색 중으로 자동차 제조사가 파트너십에 개방되어 있어야 주주들에게 더 나은 수익을 안겨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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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닛산 #F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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