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호출, 불친절·난폭·과속·말걸기 없는 4無 택시 '웨이고' 출발

  • 입력 2019.03.20 12:18
  • 수정 2019.03.20 12:2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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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를 입력하지 않고 앱으로 호출하면 승차거부없이 운행하는 새로운 개념의 플랫폼 택시가 출시됐다. 국토교통부는 20일, 앱미터기 등 IT 기술에 기반한 택시호출 및 결제 서비스와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버지향형 신개념 택시 타고솔루션의 '웨이고 블루와 웨이고 레이디'가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타고솔루션은 서울과 성남 지역 50개 회사 4516대의 택시가 모여 만든 운송가맹사업체로 플랫폼 회사인 카카오 모빌리티와 협력해 기본적인 플랫폼 운영체제를 장착하고 기존 택시와 차별화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한다. 웨이고 블루(Waygo Blue)는 기존의 택시 호출과 달리 앱을 통해 호출하면 승차거부 없이 즉시 배차가 이뤄진다.

승무 기사는 모두 친절 교육을 이수하고 불친절·난폭·과속·말걸기 없는 4無 서비스와 공기청정기 가동, 스마트폰 무료충전, 승객이 원하는 음악 재생 등 각종 편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목적지를 명시하지 않고 호출을 하면 가까운 차량이 우선 배차되기 때문에 승차 거부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웨이고 레이디(Waygo Lady)는 여성 기사가 운행하는 여성 전용 사전예약 택시(초등학생까지는 남자 아이도 탑승 가능)다. 웨이고 택시는 일반 법인택시와 구별되는 별도의 외관 디자인 등이 적용된다. 또 승무 기사는 사납금 대신 일한 시간 만큼의 최저임금 이상 기본급에 운행 실적에 따른 성과급을 지급하는 완전월급제로 일하게 된다.

웨이고 블루·레이디는 20일 100여대로 운행을 시작하며, 상반기까지 3000여대로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하반기에는 펫택시(애완동물 운송), 기업업무 지원, 교통약자 지원, 수요응답형 택시(오전 또는 심야시간), 심부름 등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부가서비스는 별도의 요금이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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