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Y 공개는 했는데 시장 반응은 '시큰둥'

  • 입력 2019.03.16 11:4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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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모델 Y를 공개했다. 모델 Y는 듀얼모터로 네바퀴가 구르는 AWD 방식의 7인승 SUV로 후륜 구동의 롱 레인지 버전을 기준으로 1회 충전에 300마일(482km)을 주행할 수 있고 최고 속도 130mph(209kmh),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5.5초가 걸린다.

그러나 모델 Y의 제원이 자주 변경되면서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최초에는  1회 충전 최대 주행 범위가 EPA 기준 300마일로 표시됐지만 곧바로 286마일, 가속성능은 5.5초에서 5.2초로 변경됐다. 이 밖에 듀얼 모터를 탑재한 퍼포먼스 버전의 가속 성능은 3.5초다. 

테슬라의 또다른 SUV 모델 X는 1회 충전 주행 범위가 최대 468km, 최고 속도는 시속 250kmh, 가속 성능은 4.9초다. 모델 Y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공언해왔던 'S3XY(SEXY)' 시리즈의 마지막 모델로 주목을 받았다.

일론 머스크는 모델 Y 출시 행사에서 "모델 Y에 대한 예약 주문을 받고 있으며 모델 S, 모델 X, 모델 3 다 합친 것보다 더 많이 팔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미국 시장에서의 반응은 신통치 않다. 디자인을 포함한 차량의 성능 등에서 혁신적인 요소를 찾아 볼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따라서 이전 모델 출시 때와 같은 시장의 폭발적인 반응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많지만 대신 가격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모델 Y 후륜 구동의 기본 가격은 4만2700달러(4852만원), 듀얼 모터 AWD는 롱 레인지 버전이 4만6700달러(5307만원), 퍼포먼스 버전은 5만5700달러(6330만원)로 동급의 경쟁차와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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