굼퍼트가 꿈꾸는 메탄올연료전지차, 3분 충전에 850km

  • 입력 2019.03.15 09:07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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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슈퍼카 제조사 굼퍼트(Gumpert) 수소가 아닌 메탄올연료전지차 '나탈리(Nathalie)'를 공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메탄올연료전지차는 수소가 아닌 메탄올로 얻은 전기를 이용해 모터를 구동하는 방식이다. 

굼퍼트는 충전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전기차의 단점을 보완하고 수소보다 단순하면서도 낮은 비용으로 얻을 수 있고 또 저장이나 관리가 쉬운 메탄올을 이용하기 때문에 메탄올연료전지차 나탈리의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굼퍼트는 메탄올연료전지는 수소전기차와 마찬가지로 메탄올과 공기가 결합해 이산화탄소, 물과의 화확적 반응을 통해 배터리에 5kW의 전력을 일정하게 공급한다고 밝혔다.

굼퍼트는 나탈리가 메탄올을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단 3분에 불과하며 최대 530마일(852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탈리의 성능은 일반 슈퍼카 이상이다.

굼퍼트에 따르면 크로 몰리 튜브 프레임과 탄소 섀시, 다운포스에 최적화된 에어로 다이내믹 설계 등으로  나탈리의 최고 출력이 800마력에 달하며 최고 190mph(300kmh)의 속력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굼퍼트는 "메탄올연료전지차 나탈리는 전기나 수소보다 훨씬 낮은 비용과 짧은 시간의 충전으로 더 많은 거리를 달릴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메탄올연료전지차 개발이 아이디어 수준에 불과하며 주 원료인 메탄올을 대량으로 생산해 자동차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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