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내나는 렉서스 뉴 페이스 'UX' 국산차도 넘 본다

  • 입력 2019.03.14 11:00
  • 수정 2019.03.14 11:2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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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의 막내 SUV 'UX'가 오는 28일 국내 시장에 처음 진출한다. UX의 투입으로 렉서스 코리아는 RX, NX와 함께 SUV 풀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렉서스에 따르면 국내에 출시될 UX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하고 2WD, AWD 두개의 타입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4000만원대. 렉서스 브랜드 관계자는 "정확한 가격은 아직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국산 중형 SUV 수준의 공격적인 가격으로 수입차는 물론 국산 준중형 SUV 모델과도 경쟁을 벌일 각오"라고 말했다.

렉서스 UX는 전장 4495mm, 전폭 1840mm, 전고 1520mm, 휠베이스 2640mm로 현대차 투싼보다 비슷한 크기를 갖고 있다. 그러나 전장을 빼면 전폭과 휠베이스가 상대적으로 짧은 수치를 갖고 있다. 투싼의 전장은 4480mm, 전폭은 1850mm, 휠베이스는 2670mm다.

렉서스는 "전폭과 휠베이스의 격차가 크지 않은 대신 전장이 길고 전고가 낮기 때문에 SUV 스타일에 쿠페의 날렵한 루프 라인을 갖고 있는 것이 UX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상위 모델인 NX와의 휠베이스 차이가 20mm에 불과하기 때문에 실내 공간에 대한 불만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대 장점은 연비다. UX 하이브리드의 국내 인증 연비는 복합 기준 16.7km/ℓ(2WD)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가솔린 SUV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 동급의 가솔린 SUV 대부분의 복합 연비는 11km/ℓ대를 넘지 못하고 있으며 기아차 경차 모닝의 최고 연비(15.4km/ℓ)까지 뛰어 넘는 수치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연비의 장점을 갖고 있는 디젤 SUV와 비교해도 경제성은 뒤지지 않는다. 가솔린 엔진만이 갖고 있는 특유의 정숙성도 누릴 수 있어 미세먼지, 대기오염 등 사회적 이슈와 맞물려 최근 시장에서 기피되고 있는 디젤 SUV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렉서스의 설명이다. 

연료 효율성 못지 않게 가격도 착하다. 현재까지 알려진 4000만원대 중반이면 수입차 동급 SUV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차급이 다르기는 하지만 수입 가솔린 SUV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리는 포드 익스플로러가 5000만 원대이고 BMW, 벤츠 등 프리미엄 브랜드 또 혼다와 닛산 등에서는 가격 경쟁을 벌일 차가 없다.

파워트레인의 수치도 압권이다. 2.0ℓ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UX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해 최고 출력 146마력, 최대 토크 19.2kgf.m를 발휘한다. 모터와의 합산출력은 183마력에 달한다. 렉서스가 자랑하는 첨단 운전 보조시스템 세이프티 시스템+도 탑재된다.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2.0(LSS+ 2.0)은 긴급제동보조(PCS), 차선추적어시스트(LTA), 다이내믹크루즈컨트롤(DRCC), 오토매틱하이빔(AHB)으로 구성돼 있으며 야간 보행자와 자전거까지 감지해 대응하는 첨단 안전 시스템이다. 여기에 미국 사양에 적용되는 10개의 에어백이 그대로 들어오면 UX의 안전성은 동급 최고 수준이 된다.

한편 렉서스 관계자는 "가격과 연비 그리고 첨단 사양의 가치로 봤을 때 국산 준중형 SUV와도 경쟁을 해 볼만하다고 판단한다"며 "수입 모델은 경쟁차가 많지 않기 때문에 타깃을 정하지 않고 프리미엄 소형 SUV 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략으로 마케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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