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감성 전기차 '클래식 미니 일렉트릭' 29일 국내 첫 선

  • 입력 2019.03.14 09:0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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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가 오는 29일부터 열흘간 일산 킨텍스 한국국제전시장에서 개최되는 '2019 서울모터쇼'를 통해 브랜드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콘셉트카를 일반에 첫 공개한다. 앞서 지난해 뉴욕 국제 오토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 '클래식 미니 일렉트릭'은 미니 브랜드에 대한 또 다른 시도를 상징하는 모델로 클래식카 느낌의 외관 디자인에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을 접목해 유해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

클래식 미니 일렉트릭은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한 클래식 미니의 디자인을 따르고 있다. 다만 파워트레인은 혁신적 신기술이 도입되어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유해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 순수전기차 모델이다.

앞서 미니는 2017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미니 일렉트릭 콘셉트(Mini Electric Concept)'를 공개하며 향후 선보일 미니 라인업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해 왔다. 2019년 브랜드 탄생 60주년을 맞이하는 미니는 현재 3도어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를 개발 중이며 해당 모델은 영국 옥스퍼드 공장에서 올 하반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해 2020년경 시판될 예정이다.

현재는 시험용 차량이 오스트리아 알프스 지역에서 혹한기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일부 외신들은 미니의 첫 양산형 전기차가 BMW i3를 통해 선보인 42kWh 배터리를 사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WLPT 기준 1회 충전으로 약 200마일의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정지상태에서 약 100km/h 도달까지 7초 미만의 성능을 발휘하며 운전의 재미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니는 2008년 BMW그룹 내 지속가능한 이동성을 위한 실험으로 미니 3도어를 기반으로 한 '미니 E' 전기차를 선보인 바 있다. 약 600대의 차량이 전 세계를 순회하며 실제 일생 생활에 투입됐다. 이를 통해 BMW그룹은 전기차가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과 사용성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BMW는 해당 데이터를 근거로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MW i3 양산형 전기차를 내놓는 계기를 마련했다.

미니 브랜드는 지난 2011년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첫 양산형 전기차 모델에 가까운 '미니 로켓맨 콘셉트(Mini Rocketman concept)'를 공개하며 순수전기차와 관련된 청사진을 제시했다. 미니 로켓맨 콘셉트는 1959년 오리지널 미니를 연상할 정도로 콤팩트하게 디자인 된 모델로 차체는 전장 3419mm, 전폭 1907mm, 전고 1398mm를 이룬다.

실내좌석은 3+1 구조로 3개의 고정 좌석과 단거리 여행을 위한 간단히 접을 수 있는 좌석으로 구성됐다. 고정 좌석들은 실내공간을 최대한 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계기판도 운전자와 함께 앞뒤로 움직일 수 있게 디자인 됐다. 대시보드 가운데에 적용된 미니의 트레이드 마크인 원형 속도게이지는 3D 그래픽으로 표시된다. 이 역시 외관은 전반적으로 미니의 전통적인 콘셉트를 유지했지만, LED가 헤드램프와 후면램프에 새롭게 디자인됐으며 18인치 타이어휠, 영국국기 모양인 ‘유니온 잭’ 디자인이 지붕에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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