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에 올인하는 폭스바겐, 10년 이내 2200만대 생산

  • 입력 2019.03.13 11:27
  • 수정 2019.03.13 11:36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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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아우디 등 주력 브랜드의 전동화에 주력하고 있는 폭스바겐 그룹이 향후 10년 내 전기차 2200만대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헤르베르트 디이스(Herbert Diess) 폭스바겐그룹 회장은 최근 “기후 보호와 연계해 미래의 주요 트렌드에 대한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수 년 내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더 안전하고 깨끗하며 완전히 연결된 개인 모빌리티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폭스바겐그룹은 전동화 전략 하에 개인 모빌리티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향후 10년 간 기존의 50개 모델보다 많은 70여종의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10년 내 그룹의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산될 차량이 1500만대에서 2,200만대로 늘어남을의미한다.

e-모빌리티의 확대는 탄소중립으로 가기 위한 핵심요소로, 그룹은 2050년까지 전 차종에 걸쳐 생산과정부터 모든 단계에 완전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위한 포괄적인 탈탄소화 프로그램을 수립했다. 이로써 폭스바겐그룹은 파리기후변화협약의 이행에 전념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2050년까지 완전한 탈탄소화를 완료하기 위해 향후 몇 년간 모든 분야에서 달성해야 할 이정표를 수립했다. 그 대책은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탄소저감조치, 전력 공급을 위해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으로의 전환, 불가피한 잔여 탄소배출에 대한 보상 등 세 가지의 원칙을 따른다. 예를 들어, 차량의 라이프 사이클에 걸쳐 이산화탄소의 균형을 개선하기 위해 폭스바겐그룹은 이미 공급망 개선을 시작했따. 상세한 로드맵은 현재 개발 중이며, 특히 철강과 알루미늄 공급에 큰 잠재력을 두고 있다.

2050년까지의 목표는 차량의 라이프사이클에 걸쳐 탄소배출량을 2015년 대비 30% 저감하는 것이다. 이에 폭스바겐그룹은 2023년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전동화하는 데 30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그룹 내 전기차 점유율은 2030년까지 최소 40%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첫 번째 차세대 전기차가생산에 들어가는데, 아우디 e-트론(e-Tron)과 포르쉐 타이칸(Taycan)이 그것이다. 이들 차량의 사전계약 대수는 이미 2만대에 달한다. 여기에, 폭스바겐의 ID 시리즈의 생산이 더해져 앞으로 전기차는 그룹의 주류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이 외에도 ID.크로즈(CROZZ), 세아트 엘본2(el-born2), 스코다 비전E2(Vision E2), ID.버즈2 (BUZZ2), ID.비지온(VIZZION) 등이 있다. 전동화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LG화학, SK이노베이션, CATL, 삼성 등이 폭스바겐그룹의 전략적 배터리 셀 공급사로 선정된 바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수요를 감안, 유럽의 배터리 셀 제조설비에 대한 투자 가능성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나아가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 역시 상당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의 목표는 우리의 파트너인 퀀텀스케이프(QuantumScape)와 함께 이러한 기술들에 대한 충분한 생산 역량을 갖추는 것이다.

폭스바겐그룹은 또  모든 공장의 탄소배출량 저감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며 e-모빌리티 확산을 위해 아이오니티(IONITY)의 파트너들과 협력해 2020년까지 유럽의 주요 도로와 고속도로에 400개의 급속충전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 중 100개는 독일에 설치되는데 매 120km마다 충전소가 생긴다는 것을 의미한다. 폭스바겐그룹의 새로운 자회사인 일리(Elli, Electric Life) 역시 친환경 전력을 이용해 집에서 충전할 수 있는 월박스(wallbox)를 독일 지역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모든 공장의 직원용 주차장에 3,500개의 충전소를설치하고 향후에는 대리점에서도 충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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