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마지막' 쉐보레 크루즈 로즈타운에서 막내려

  • 입력 2019.03.12 14:48
  • 수정 2019.03.12 16:55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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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의 준중형 세단 '크루즈'가 미국 로즈타운에서 생산된 모델을 끝으로 최종 단종 수순을 밟았다.

크루즈는 국내 시장에서 2011년 첫 출시와 함께 '라세티 프리미어'로 판매되다 2017년 2세대 완전변경모델을 거쳐 차명을 '쉐보레 크루즈'로 변경하고 지난해 한국지엠 군산 공장 폐쇄와 함께 단종 수순을 밟은 차량이다. 다만 북미에선 2018년 마이너체인지를 통해 세단과 해치백 차량이 판매되어 왔다. 

12일 미국 지역신문 트리뷴 크로니컬에 따르면 오하이오 로즈타운 지엠 공장에서 쉐보레 볼트와 플랫폼을 공유해 생산되던 쉐보레 크루즈는 지난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을 끝으로 생산이 최종 중단됐다. 역사상 마지막 쉐보레 크루즈가 될 차량은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익명의 고객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엠 로즈타운 공장은 1966년 첫 차량을 생산한 이후 쉐보레와 포티악의 다양한 차량을 만들어왔다. 하지만 지난해 말 지엠 측의 자율주행차와 전기차에 대한 투자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강력한 구조조정 발표하며 약 60억 달러의 비용 절감을 위해 북미 5개, 해외 2개 등 총 7개 공장의 가동 중단을 통해 퇴락의 길을 걸어왔다.

한편 지난해 북미에서 마이너체인지를 통해 선보인 2019년형 크루즈는 각각 세단과 해치백 형태로 선보이고 전면부에서 이전과 달리 크롬이 추가되고 안개등 주변 디자인이 보다 날렵함 모습이 특징이다. 후면부는 테일램프 디자인이 완전히 새로운 것으로 바뀌고 LED 라이팅이 보다 강력한 모습으로 자리한다.

5도어 해치백 모델의 경우 북미에서 이전 크루즈 판매량의 약 20%를 차지한 만큼 연식변경을 통해 조금 더 존재감을 발휘하는 디자인으로 개선된 부분이 특징. 실내는 몇 가지 추가된 신규 내장 컬러와 함께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업데이트된 7인치 터치스크린이 제공됐다. 신규 업데이트를 통해 블루투스 연결성이 향상되고 처리 속도 또한 빨라졌다. 이전 보다 더 많은 용량의 지도를 수용할 수 있으며 더 높은 품질의 그래픽을 제공한다.

파워트레인은 153마력을 발휘하는 1.4리터 4기통 엔진과 6단 수동 또는 6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리고 디젤의 경우는 137마력의 1.6리터 엔진과 6단 수동 또는 9단 자동 변속기가 제공됐다. 이 밖에 2019년형 크루즈는 저속 충돌 완화 시스템과 같은 새로운 안전 기능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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