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어 기아차도 중국 옌청 1공장 가동 중단 추진

  • 입력 2019.03.10 21:56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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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중국 옌청 1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 기아차는 최근 중국 시장 판매가 급감하는데 따른 조치라고 말했다. 공장 가동 중단은 상반기 이뤄질 전망이다. 

이 곳에서 생산했던 쎄라토와 스포티지는 옌청에 있는 2공장으로 라인을 옮길 예정이다. 2002년 중국 동풍, 위에다와 합작 형태로 설립된 옌청 공장은 연간 30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옌청에는 총 3개의 기아차 공장이 가동 중이며 연산 능력은 89만여대다. 1공장의 가동 중단 시기는 현대차 베이징 공장이 문을 닫기로 한 5월 이후가 유력하다.

기아차는 지난 2017년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이후 판매량이 급감하기 시작해 지난해 37만대 생산에 그쳐 가동률이 40%대에 머물러 왔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도 주력 공장의 가동을 중단키로 하면서 중국 사업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불가피해졌다. 현대차 연간 판매량도 매년 100만대 수준에서 사드 사태 직후인 2017년과 2018년 80만대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차는 과잉 생산량 조절을 위한 공장 가동률 축소와 함께 중국 생산 차량의 동남아시아 지역 수출 등 다각도의 방안을 모색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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