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MS 2019] 지금까지 모터쇼에 이런 車는 없었다 '친환경 편'

  • 입력 2019.03.07 09:18
  • 수정 2019.03.07 10:2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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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제네바 모터쇼'가 현지시각으로 지난 5일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오는 17일까지 일반에 공개되는 이번 모터쇼는 70개의 월드프리미어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유럽 시장에 첫 선을 보인 20개의 신차들이 전시장의 주요 무대를 채웠다. 이 밖에도 여느 모터쇼에서도 쉽게 만날 수 없던 다양한 브랜드의 신차가 관람객을 맞이했다. 

올해 제네바 모터쇼의 화두는 전세계적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성장세에 맞춰 SUV 신모델이 대세를 이루고 더욱 강력해진 배기가스 규제 여파로 순수전기차를 비롯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가 뒤를 이었다. 또 유독 제네바에서 강세를 펼치던 고성능차 또한 다양한 양산차 브랜드를 통해 만날 수 있었다.

먼저 이번 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친환경 차량 중 가장 눈에 띄는 모델은 볼보의 고성능차 브랜드 폴스타가 내놓은 '폴스타 2'를 꼽을 수 있다. 지난해 첫 번째 모델을 선보인 데 이어 두 번째로 공개된 폴스타 2는 럭셔리 쿠페인 폴스타 1과 달리 테슬라 모델 3를 겨냥하듯 5도어 패스트백 형태로 제작됐다.

볼보의 소형 SUV 'XC40'에도 사용된 CMA 플랫폼을 공유한 폴스타 2는 2개의 전기모터로 구동되고 최고 출력 396마력, 최대 토크 67.3kg.m의 힘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순간 가속력은 5초 미만이며 배터리 용량은 78kWh로 완전충전 시 최대 450km를 달릴 수 있다. 볼보의 패밀리룩이 적용된 외관 디자인은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을 특징으로 토르의 망치를 형상화 한 LED 헤드램프, 공기역학성능을 고려한 하단부 범퍼 등 전반적으로 낮고 와이드한 형상을 띈다.

실내는 곳곳에 고급가죽을 사용하고 대시보드는 심플함이 특징이다. 또한 디지털 계기판, 다기능 운전대, 안드로이드 기반 11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함께 브랜드의 상징적인 노란색 안전벨트가 적용됐다.

올해로 브랜드 탄생 100주년을 맞는 시트로엥이 출품한 '에이미 원 콘셉트(Ami One Concept)'도 주목된다. 에이미 원 콘셉트는 100% 디지털화, 자율주행, 전동화와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구현해 누구나 편리하고 자유롭게 이용 할 수 있다.

운전 면허 없이도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콘셉트카는 QR 코드 인식을 통해 차량 접속이 가능하며, 계기판 위에 스마트폰을 꽂으면 차량이 스스로 사용자 및 주행 정보를 인식해 작동된다. 사용자는 단시간 카셰어링부터 중장기 대여까지 개인의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콘셉트카는 대기 및 교통 환경 이슈로 차량 출입 요건이 강화되고 있는 유럽 시내에서도 제약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에이미 원 콘셉트는 순수 전기차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며, 최고 속도 45km/h, 완전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 100km, 완전 충전까지 2시간이 소요된다. 최대 2인까지 탑승 가능하고 전장 2.5m, 전고 1.5m의 콤팩트한 큐브 형태로 도심에서 민첩한 이동과 공간 효율성에 초점을 맞췄다.

간결한 면과 풍부한 색상이 돋보이는 외관은 도심에 활기를 불어 넣으며, 범퍼와 펜더, 도어 등 전후·좌우 호환 가능한 대칭적 요소들은 외관 보호와 수리의 편리함이라는 실용성도 갖췄다. 내부 또한 시트로엥 어드밴스드 컴포트 프로그램을 적용해 편안하면서도 활용도 높은 공간을 구성했다.

혼다 자동차가 내놓은 깜찍한 디자인의 친환경 콘셉트카 '어반 EV 프로토타입'은 2017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어반 EV 콘셉트'와 명확한 연관성을 강조했다. 혼다는 새로운 프로토타입 전기차가 브랜드의 전기차 비전을 보여주는 동시에 오는 2025년 유럽 판매량의 3분2를 전기차로 대체하겠다는 약속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 강조했다. 이 프로토타입은 올 연말 실제 양산형 모델이 생산될 예정으로 외관 디자인은 원형의 헤드램프를 특징으로 작고 귀여운 모습의 클래식카를 연상시킨다.

다양한 첨단 사양이 탑재된 어반 EV 프로토타입에는 도어 핸들과 사이드 미러를 대체하는 콤팩트 리어뷰 카메라가 적용되고 보닛 가운데 검은색 덮개에는 충전 포드가 들어갔다. 또 충전 포드는 글라스 커버를 통해 LED 라이트가 비춰지고 웰컴 메시지나 충전 상태를 표시한다.

실내는 라운지 느낌이 나도록 설계한 평평한 바닥과 편안한 스타일의 소파, 그리고 집에서 사용되는 친근한 소재의 사용 등이 눈에 띈다. 대시보드는 계기판에서 이어진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분할 화면 형태로 끝까지 연결되고 그 아래쪽은 원목 소재의 우드 패널을 넣어 안락한 느낌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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