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씨드 제친 재규어 I-페이스 '2019 유럽 올해의 차' 수상

  • 입력 2019.03.05 00:39
  • 수정 2019.03.05 07:48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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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의 첫 순수 전기차 'I-페이스(I-PACE)'가 '2019 유럽 올해의 차(COTY)'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재규어 I-페이스는 유럽 올해의 차 투표 결과 250점을 기록, 알피느 A110과 동점을 차지한 뒤 이후 2개 차종만을 대상으로 다시 실시된 최종 투표에서 '2019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현지시각으로 4일 오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 아레나(Palexpo Arena)에서 펼쳐진 '2019 유럽 올해의 차' 투표에서 재규어 I-페이스는 최종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유럽 올해의 차는 유럽 23개국 60명의 자동차 전문기자들이 투표에 참여하고 연간 5000대 이상 판매되는 38종의 신차를 후보에 올린 뒤 최종 7개 차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한다.

올해 최종 리스트에 오른 7개 차종은 푸조 508,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 재규어 I-페이스,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 포드 포커스, 기아차 씨드, 알피느 A110 등이다. 유럽 올해의 차 선정에는 전용 서킷 테스트는 물론 혹한과 혹서기 각각 차량의 운동성능을 평가하는 등 깐깐한 테스트를 통해 공신력을 더한다. 유럽 올해의 차는 1963년 발족 이후 지역 내 영향력 부문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꼽히고 있다.

이날 펼쳐진 올해의 차 발표는 투표에 참여한 기자들의 출신 국가를 중심으로 각각의 차량 점수가 공개되는 형태로 이뤄졌다. 이 결과 중간 발표까지 알피느 A110이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뒤 이후 기아차 씨드가 마지막 영국의 투표 결과를 앞두고 최고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영국 출신 기자들이 재규어 I-페이스에 눈에 띄게 높은 점수를 책정하며 최종 알피느 A110과 재규어 I-페이스가 동점을 기록했다. 이후 2개 차종만을 대상으로 재투표 결과 재규어 I-페이스는 '2019 유럽 올해의 차' 영예를 안았다. 

이날 리스트에 오른 차종별 최종 점수는 알피느 A110 250점,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 210점, 포드 포커스 235점, 재규어 I-페이스 250점, 기아차 씨드 247점, 메르세데스 벤츠 116점, 푸조 508 192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재규어 I-페이스와 동점을 기록한 알피느 A110은 르노그룹의 고성능 브랜드 알피느의 2인승 스포츠카로 차체와 보디 패널에 알루미늄을 투입하고 차체 무게가 1080kg에 불과한 만큼 높은 운동성능을 발휘하는 차량이다. 알피느 A110에는 4기통 1.8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되어 최고 출력 250마력, 최대 토크 32.6kg.m을 발휘한다.

지난 1월 국내 시장에도 출시된 재규어 I-페이스는 브랜드 내 첫 순수 전기차로 즉각적인 가속과 민첩한 핸들링, 여유로운 공간 등 성능과 실용성을 두루 갖춘 5인승 고성능 럭셔리 전기 SUV이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1.0kg.m, 정지에서 100km/h까지 4.8초의 고성능 스포츠카급의 차량으로 운전자에게 우수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차량 전방 및 후방 액슬에는 2개의 초경량 컴팩트 영구 자석 동기식 전기 모터가 장착되고, 각 모터는 35.5kg.m 토크의 성능을 발휘한다. 재규어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I-페이스의 전기 모터는 포뮬러 E 레이스카 I-타입을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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