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로 전환하는 지프 '최소 4종의 친환경차 계획'

  • 입력 2019.02.28 08:0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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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프(Jeep)의 모회사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FCA)이 브랜드 창립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생산 시설 확대 및 투자 계획을 밝힌 가운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문 브랜드 지프에서도 친환경 차량을 선보이게 될 전망이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6일 FCA그룹은 향후 3년간 45억달러(한화 약 5조원)를 들여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새로운 조립공장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 공장의 설비 역시 확충할 계획이다. FCA는 현재 미시간주에 총 5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나 미래 수요에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또 이번 추가 투자에 따라 약 6500개의 일자리가 새롭게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는 기존 맥 아베뉴 엔진 공장을 3열 풀사이즈 지프, 그랜드 체로키 생산 공장으로 재가동하고, 재퍼슨 노스 공장은 그랜드 체로키 차세대 모델과 닷지 듀랑고 생산 공장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이번 신규 투자 결정은 최근 전세계적인 SUV 수요 증가에 지프 라인업을 강화하려는 계획의 일환이다. FCA는 SUV 엔진공장을 풀타임 가동하고, 기존 공장들을 최종 조립공장으로 전환해 지프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FCA는 향후 지프 브랜드에 순수 전기차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기존 라인업 사이에 약 2개의 신모델이 더해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 출시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FCA그룹 CEO 마이크 맨리(Mike Manley)는 "3년 전 FCA는 미국내 공장을 재편성해 지프 및 램(RAM) 브랜드의 강점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높일 수있는 길을 열었다"라며 "우리의 이번 발표는 그 전략의 다음 단계를 나타낸다. 그것은 지프 브랜드가 상당한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하는 상황에서 2개 세그먼트의 생산을 추가하고 최소한 4대의 플러그인 차량을 포함한 순수 전기차를 생산할 유연성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FCA그룹은 기존 미시간주에 위치한 워런 트럭 시설은 지프 왜고니어와 그랜드 왜고니어의 리바이벌 모델 제작 및 램 1500 클래식, 전기차 버전의 모델 생산을 위해 재구성될 예정이다. 

한편 지프 브랜드의 현재 제품 라인업은 플래그십 대형 SUV 그랜드 체로키, 중형 SUV 체로키, 준중형 SUV 컴패스, 소형 SUV 레니게이드, 그리고 최강의 능력을 자랑하는 오프로더 랭글러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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