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MS 2019] 슈퍼카와 전기차, 개막 임박한 제네바모터쇼 신차 리스트

  • 입력 2019.02.25 10:59
  • 수정 2019.02.27 11:29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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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89회를 맞이한 제네바 모터쇼가 현지시각으로 다음달 5일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 아레나(Palexpo Arena)에서 개최된다. 디트로이트, 파리, 프랑크푸르트와 함께 이른바 '세계 4대 모터쇼'에 속한 제네바 모터쇼는 전통적으로 특정 업체에 편중되지 않는 콘셉트를 고수하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왔다.

올해 역시 유럽 3대 자동차 강국의 중심에 자리한 지리적 특색과 함께 다양한 슈퍼카와 콘셉트카, 친환경 신모델이 대거 공개될 예정이다. 모터쇼 개막에 앞서 제네바에서 공개될 이색 슈퍼카를 종합에 봤다.

#아우디
모터쇼 개막에 앞서 믿을 수 없을 만큼 강력한 디젤 엔진을 탑재한 '아우디 SQ5 TDI'를 공개한 아우디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아우디 Q4 e-트론'을 선보일 전망이다. 아우디의 차세대 전동화 모빌리티 단계를 미리 볼 수 있는 해당 콘셉트카는 Q3와 Q5 사이에 위치하며 쿠페형 SUV 형태로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외관 디자인은 전면부 얇은 헤드램드와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특징으로 역동성을 강조한 휠아치, 유선형 사이드 윈도우, 날카로운 D 필러 등을 선보인다. 아우디 Q4 E-트론의 파워트레인에 대해선 공개되지 않았으나 전륜과 후륜에 각각 고성능 전기모터가 탑재되어 4개의 바퀴에 동력을 전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아우디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아우디 TT RS의 페이스리프트 버전과 아우디 A6 올로드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벤틀리
올해로 브랜드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벤틀리는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2개의 모델을 선보인다. 먼저 '벤틀리 벤테이가 스피드'로 명명된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을 선보인다. 해당 모델은 람보르기니 '우루스' 보다 0.804672km/h 앞선 최고속도 306km/h를 달성했다. 파워트레인은 6.0리터 W12 엔진이 탑재되어 최고 출력 635마력, 최대 토크 91.8kg.m의 폭발적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까지 순간 가속력은 3.9초. 이는 일반 모델과 비교해 최고 출력이 26마력 상승되고, 순간 가속력은 0.2초 줄어든 기록이다.

이와 함께 벤틀리는 100주년 기념 모델을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해당 모델의 티저 이미지를 통해 신차는 그릴 앞부분에 '9'라는 숫자를 새겨 브랜드 역사에 기록된 레이싱 모델을 오마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BMW
BMW는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모터쇼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뉴 X5와 뉴 3시리즈의 새로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미래 친환경차 전략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번에 유럽 최초로 공개하는 BMW 뉴 7시리즈는 6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새로운 디자인과 혁신적인 첨단 기능, 최신 자율 주행 및 커넥티드 기술의 탑재 등이 주요 특징. 높이가 50mm 늘어난 전면부 디자인은 뉴 7시리즈에 웅장함을 더하고, 40%가량 넓어진 BMW 키드니 그릴이 소폭 얇아진 헤드램프와 어울려 강력한 존재감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측면의 에어브리더는 수직 형태로 새롭게 디자인됐으며, 후미등을 연결하는 크롬바 하단에 수평 라인을 형성하는 얇은 조명이 추가됐다.

실내는 보다 넓은 면적을 퀼팅 처리한 고급 나파 가죽을 비롯해 고급 원목 소재와 컬러를 적용한 다양한 인테리어 옵션을 제공한다. 또한 다기능 스티어링 휠의 버튼 및 스마트폰용 무선 충전 트레이를 재배치했다. 계기판과 컨트롤 디스플레이에는 새로운 운영체계인 BMW OS 7.0이 적용됐으며, 뒷좌석에서는 BMW 터치 커맨드 시스템을 통해 차량의 각종 기능 등을 제어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6기통과 8기통, 12기통의 가솔린 및 디젤 엔진 모델은 물론, 최신의 BMW e드라이브(eDrive) 시스템을 탑재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PHEV)도 함께 선보인다. 뉴 7시리즈에 탑재된 모든 엔진은 새로운 배기가스 배출 기준인 유로6(Euro 6d-TEMP)규정을 충족한다.

이 밖에 모터쇼를 통해 최초 공개되는 뉴 X5의 새로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뉴 X5 xDrive45e는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고성능 전기모터를 결합해 총 394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제공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 시간은 5.6초이며, 배기가스 배출 없이 최대 80km까지 일상 주행이 가능하다.

오는 7월 글로벌 출시 예정인 뉴 330e는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최첨단 전기모터의 조합으로 총 252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하며, XtraBoost 기능에 따라 최대 41마력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의 가속 시간은 6초 이내이며, 1회 충전시 전기만으로 주행 가능한 거리는 이전 모델 보다 약 50% 늘어난 최대 60km에 달한다.

#부가티
세계적 슈퍼카 브랜드 부가티는 창립 110주년을 기념해 한정판 모델로 선보인 '시론 스포츠 110 Ans 에디션'을 모터쇼를 통해 일반에 첫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모델은 시론 하이퍼카의 스포츠 버전을 기반으로 제작해 전세계 20대만 한정 생산된다.

외관은 탄소섬유로 제작된 각종 부품을 비롯해 프랑스 국기를 데칼로 입힌 리어윙을 특징으로 무광 스틸 블루 페인팅으로 특색을 더했다. 이 밖에 시론 스포츠 110 Ans 에디션의 외관은 무광택 검정 알로이 휠과 프랑스 레이싱 블루 마감 브레이크 캘리퍼가 탑재됐다.

실내는 화려한 외관과 통일감을 강조한 파란색 가죽 실내 장식과 알칸트라 트림, 탄소섬유 등으로 고급스러움과 스포티함을 더했다. 여기에 파란색, 흰색, 붉은색으로 엑센트를 더한 시트에는 '110 Ans 부가티' 엠블럼이 새겨졌다. 중앙 콘솔의 탄소 섬유판에 위치한 공간은 튼튼한 은으로 만들어진 메달로 '높은 수준의 장인 정신을 증명한다'라고 부가티 측은 설명했다. 이 밖에 신차에는 운전자와 동승석 위쪽 2개의 고정 유리 패널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파워트레인은 8.0리터 쿼드 터보 W16 엔진을 탑재하고 1500마력의 최대 출력과 1600N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부가티 측은 다음달 개최될 '2019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해당 모델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쿠프라
폭스바겐그룹 산하 세아트의 고성능차 브랜드 '쿠프라(Cupra)'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새로운 콤팩트 SUV 모델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세아트는 지난해 8월 일부 모델의 고성능 버전을 묶어 '쿠프라'를 런칭한 바 있다.

쿠프라가 모터쇼를 통해 공개할 차량은 마요르카 북서부에 위치한 반도에서 이름을 딴 '쿠프라 포르멘토르(Formentor)'로 파워트레인은 친환경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탑재되어 최고 출력 250마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차량에는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탑재되고 디퍼런셜 록 기능과 DCC 섀시 컨트롤 기능이 탑재되는 등 달리기 성능 또한 기대 이상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GFG 스타일
세계적 자동차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와 그의 아들 파브리치오 주지아로가 참여한 자동차 브랜드 'GFG 스타일'은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2인승 SUV를 공개할 전망이다. 'GFG Style Kangaroo'로 알려진 해당 차량은 4륜 조향을 기본으로 4륜 구동으로 움직이고 중국의 CH 오토가 기증한 섀시를 기반으로 제작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부분의 사양이 미공개되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코닉세그
하이퍼카 브랜드 코닉세그는 아제라의 후속격 모델 '라그나로크(Ragnarok)'를 공개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 해당 차량은 약 1440마력의 가공할 최대 출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며 전세계 125대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코닉세그는 최근 NEVS와 전략적 기술 제휴를 발표하며 향후 선보일 신모델들이 전기차 기반으로 제작될 것을 예고했다. NEVS는 중국계 전기차 브랜드로 '사브(SAAB)'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순수전기차 생산을 준비 중에 있던 것으로 알려져 왔다.

#애스턴 마틴
애스턴 마틴은 이번 모터쇼를 통해 '라곤다 올 터레인 콘셉트(Lagonda All-Terrain Concept)'를 공개할 예정이다. 애스턴 마틴의 서브 브랜드 격 라곤다에서 향후 출시할 차량의 미리 보기격 모델인 콘셉트카는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 기술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콘셉트카는 약 15분의 무선 충전으로 400마일을 달릴 수 있는 배터리 팩을 포함한 최첨단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람보르기니
람보르기니는 올해 초 발표한 '우라칸 에보(Huracan EVO)'를 모터쇼를 통해 일반에 첫 공개한다. 우라칸 에보는 우라칸 퍼포만테의 성능에 최첨단 동역학 제어 및 공기 역학 기술을 더한 차세대 10기통 엔진이 탑재됐다.

티타늄 인테이크 밸브와 기존 대비 가벼워진 배기 시스템으로 높은 출력 및 강력한 사운드를 내뿜는 5.2리터 자연흡기 10기통 엔진을 얹은 해당 차량은 최고 출력 630마력, 최대 토므 61.1kg.m을 발휘한다. 차체무게는 1422kg이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2.9초의 순발력을 자랑한다. 최고 속도는 325km/h에 이른다.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는 모터쇼를 통해 SLC 파이널 에디션, SL 그랜드 에디션과 함께 AMG S 65 파이널 에디션 등 다양한 특별판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추가로 CLA 슈팅 브레이크와 V 클래스, EQV 콘셉트 등 다양한 신차들도 공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중 기대되는 모델은 CLA 슈팅 브레이크로 기존 보다 적재공간을 늘리고 날렵한 루프 라인을 통해 고유의 존재감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전기차 브랜드 EQ의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될 EQV 역시 눈여겨 볼 차량으로 V 클래스의 전동화 전략을 살펴 볼 수 있다.

#푸조
푸조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플래그십 세단 508의 고성능 버전 '508 스포츠 엔지니어 콘셉트'를 공개한다. 해당 콘셉트카는 푸조 퓨어테크 200 가솔린 엔진과 2개의 전기모터가 결합된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최고 출력 400마력을 발휘하며 BMW M3와 견줘도 부족함 없는 성능이 특징. 푸조에 따르면 콘셉트카는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4.3초의 순발력을 자랑하고 순수 전기모드로 최대 50km의 주행이 가능하다.

#폭스바겐
폭스바겐은 전설적인 미국식 듄 버기(Dune Buggy)를 모델로 한 순수 전기 콘셉트카를 제네바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해당 콘셉트카는 폭스바겐의 MEB 플랫폼이 얼마나 다방면으로 사용될 수 있는지를 입증하는 모델이다.

순수 전기차 버기의 콘셉트는 캘리포니아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역사적인 이전 세대에 바탕을 두고 있다. 당시에는 비틀 섀시가 기본 틀 역할을 했다면, 현재에는 플랫폼의 유연화를 보여주는 MEB가 그 역할을 한다. 완전히 재해석되어 탄생한 이 버기는 고정된 지붕이나 일반적인 형태의 문을 없앰과 동시에 오프로드 타이어가 장착된 독립형 휠과 오픈 사이드 실을 장착하여 이전 세대의 스타일을 충실히 살린 전체적인 외관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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