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벨로스터 N '핸들링과 코너닝' 그 맛을 아니까 샀다

  • 입력 2019.02.17 10:26
  • 수정 2019.02.17 12:0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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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스터 N에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은 핸들링과 코너링, 그리고 구매자의 절반 이상은 과거 평균 4대 이상의 자동차를 보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의 성능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구매자가 많았고 벨로스터 N 구매 후에는 운전의 재미를 충분히 즐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현대차는 17일, 벨로스터 N 출고자 71명을 대상으로 구매 후 운행하며 경험한 내용을 설문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벨로스터 N 구매자의 평균 연령은 33.7세로 30대가 59%에 달했다. 생애 첫차로 벨로스터 N을 구매한 경우는 7%에 불과해 자동차에 대한 이해도가 어느 정도 있는 젊은 세대의 구매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벨로스터 N 이전에 차량을 4대 이상 구매했던 비율은 51%에 달했다. 벨로스터 N을 구매할 때 비교 대상 차량은 메르세데스-AMG A45(12%), 토요타 86(8%), BMW M2(6%) 등 스포츠 성향이 강한 후륜구동 스포츠카들이 많았다. 특히 주행감성, 핸들링 및 코너링, 엔진 성능 등 주행 성능과 관련된 요소를 구매 전 가장 중요하게 살펴봤다고 답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를 구매할 때 중요하게 살펴보는 가격, 실내외 디자인, 편의성과 다르게 고성능차 마니아답게 고성능 경쟁차와 직접 비교해 주행 성능을 살펴봤다는 것이다. 자동차에 대한 관여 정도(중복 선택)에 있어서도 동호회에 가입해 적극적으로 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89%가 구매전 동호회에 가입을 하고  주 1회 이상 자동차에 대해 이야기함(89%), 단순히 운전을 즐김(70%), 차를 살 때 주변 사람들이 나에게 조언을 구함(58%), 자동차 잡지를 월 1회 이상 읽음(41%) 등으로 나타나 벨로스터 N 오너 대부분이 마니아적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파급력이 높은 고관여층으로 나타났다.

벨로스터 N을 운용하는 방식에서도 시내 외출 용도보다는 기분 전환 드라이브(87%), 서킷을 포함한 고속주행(73%), 취미(70%) 등의 목적인 것으로 조사됐고 설문대상 중 서킷 경험이 있는 운전자가 무려 87%에 달했다. 주행 시 오너의 입맛에 맞춰 벨로스터 N의 성능을 조율할 수 있는 커스텀 모드 사용 비중은 일상 주행 시 56%, 서킷 주행 시 79%로 나타났다. 

주행 성능과 직접 관련이 있는 퍼포먼스 패키지 선택 비율은 약 98%로 오너 대부분이 구매했고 퍼포먼스 세부 항목 중에서는 능동 가변 배기 시스템, N 코너 카빙 디퍼렌셜, N 전용 고성능 브레이크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또 벨로스터 N 구매자 중 75%가 수동변속기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으며, 77%가 수동변속기를 추천한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 결과로 보면 벨로스터 N은 ‘운전의 재미’를 맛보기 위한 오너의 선택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벨로스터 N은 2018년 6월 출시 이후 지난 1월까지 1349대가 판매되며 국산 고성능 ‘펀 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는 i30 N, 벨로스터 N으로 시작된 고성능 라인업 N을 더 많은 차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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