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유럽에서 철수한 미국 GM이 전기 자전거로 시장 재공략에 나선다. 유럽에 투입될 전기 자전거는 일반 공모를 통해 결정된 모델명 '애리브(Ariv)'로 컴팩트 버전인 '멜드(Meld)'와 접이식 자전거 '머지(Merge)' 두개 버전이다.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애리브는 유럽에서도 자전거 이용자가 가장 많은 독일과 벨기에, 네덜란드 시장에 우선 투입된다. 벨기에 기준 판매 가격은 컴팩트 버전 2800유로(355만원), 접이식 3400유로(431만원)이다.
애리브의 배터리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3시간 30분, 1회 충전으로 약 64km를 달릴 수 있다. GM은 애비브의 유럽 투입을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2분기에는 현지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GM은 회사의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전기 자전거를 대량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GM 이외의 다른 브랜드도 비슷한 이유로 전기 자전거와 전기 스쿠터, 전기 모터 사이클 등을 경쟁적으로 개발하고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할리데이비슨은 이미 경량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 모터 사이클을 선 보였고 포드는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전동 스쿠터 대여 회사 스핀(Spin)에 2억 달러를 투자했다. 한편 GM은 지난 2017년 유럽의 오펠과 복스홀 브랜드를 PSA(푸조 시트로엥)에 매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