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초로 갈린 승부, KSF 초박빙 혈전에 열광

  • 입력 2012.06.18 08:3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2라운드가 단 1초에 승부가 갈리는 치열한 접전으로 전남영암 국제자동차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17일, 전남영암 국제자동차경기장에서 마지막 바퀴까지 전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명승부로 치러진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2 라운드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에서는 오일기(쏠라이트인디고)가 우승을 차지했다.

오일기는 타카유끼 아오끼 (인제오토피아), 최명길(쏠라이트인디고)과 함께 1초 내 접전을 펼친 끝에 포디엄 정상에 섰으며 포르테쿱 챌린지레이스는 박규승이 첫 우승을 차지했고 아반떼 챌린지레이스에서는 지난 1라운드 2위였던 강병휘가 우승을 차지하며 시리즈 포인트 선두에 나섰다.

상위권 팀의 독식을 견제하기 위하여 올 시즌부터 적용되는 ‘가산초 핸디캡. 16일 진행된 1차 예선의 기록에 지난 1라운드 성적에 따라 0.9초 ~ 0.3초까지 부여하며 상위권 드라이버를 긴장시켰다. 지난 1라운드 우승자 최명길 (쏠라이트인디고)은 이번 2라운드 1차 예선에서 1분 22초 989로 순수 기록은 전체 1위였지만 0.9 초의 가산초를 받아 7위로 밀리며 2차 예선인 ‘코리아랩’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상위 1~6위까지 출발 그리드 순서를 정하는 코리아랩 진출 무산으로 최명길의 상위권 입상이 힘들지 않겠냐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최명길은 레이스가 진행되는 동안 순위를 한 단계씩 끌어올려 최종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비록 마지막 랩에서 인제오토피아의 타카유끼 아오끼에게 추월을 허용 당하는 아쉬움을 남겼으나, 레이스 내내 앞 선 드라이버를 추월하며 1위 오일기까지 압박하기도 해 명불허전의 실력을 입증했다.

같은 팀의 오일기는 드디어 우승의 한을 풀며 시리즈 챔피언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 1라운드에서 차량 간 접촉으로 인한 패널티로 2위에서 최종 순위 9위로 마감하며 절치부심(切齒腐心) 했던 오일기는 결승 레이스에서는 폴포지션을 차지했던 조항우(아트라스BX)를 레이스 내내 압박하면서 12번째 랩에서 역전에 성공, 팀의 연속우승을 이끌었다. 

 

아반떼 챌린지레이스는 양강체제, 포르테쿱 챌린지레이스는 혼전 구도가 전개되고 있다. 포르테쿱은 지난 1라운드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쳤던 박동섭이 16번째 랩에서 차량 이상으로 리타이어, 포인트 없이 대회를 마쳤다.

반면 지난 1라운드에서 7위를 차지했던 박규승이 포디엄 정상을 차지하며 포인트를 대거 획득했고, 시즌 핸디캡 30kg의 불리함을 안은 이진욱은 지난 1라운드에 이어 연속 2위를 차지하며 포인트 선두로 나섰다.

아반떼 챌린지 레이스에서는 지난 1라운드 2위를 기록한 강병휘가 압도적인 레이스로 폴투 피니쉬로 1위를 차지하였고 1라운드 2위 원상연이 2위를 기록하며 양강체제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민재가 한 단계 오른 3위를 차지, 다크호스로 부상하였다.

두 레이스의 우승자 박규승 (포르테쿱), 강병휘(아반떼)는 베스트랩까지 기록, 성우오토모티브가 후원하는 '쏠라이트 베스트랩' 특별상을 수상하며 각각 50만원의 특별 시상금을 받았다.

새로운 이벤트와 마케팅으로 관람객들과 관계자들의 관심과 이목을 끈 KSF는 오는 7월15일 3라운드에서도 모터스포츠 팬들을 유혹하는 다양한 볼 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한규형 이노션 상무는 “매 라운드 새로운 마케팅으로 모터스포츠 팬 층을 넓혀가려고 한다” 면서 “3라운드에서는 ‘대결’의 콘셉트를 극대화 할 이벤트와 스포츠버라이어티 ‘불멸의 국가대표’의 대회 도전 등 블록버스터급 마케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제3라운드는 7월 15일, 영암 F1 경주장에서 개최된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