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13억 인도 공략할 소형 SUV 'SP2i' 4월에 첫 선

  • 입력 2019.02.07 15:04
  • 수정 2019.02.07 16:17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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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의 15번째 해외 생산 기지 인도 '아난타푸르 공장'에서 생산되는 첫 번째 차량이 최근 시험 양산에 돌입하며 이르면 오는 4월 '뉴욕 오토쇼'를 통해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아난타푸르 공장에서 생산되는 첫 번째 모델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프로젝트명 'SP2i'으로 알려졌다. SP2i는 인도를 중심으로 북미, 호주, 중국 등 세계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며 현대차 크레타, 르노 캡처, 닛산 킥스 등과 직접 경쟁을 펼치게 될 전망이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기아차 SP2i는 앞서 지난해 2018 부산 국제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선보인 바 있고 같은해 2월 인도에서 개최된 델리 모터쇼를 통해 인도 현지 전략형 콘셉트카로 소개된 바 있는 'SP 콘셉트'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SP 콘셉트카는 넓고 안정감 있는 차체에 강인하고 개성 넘치는 디자인, 롱후드 스타일의 스포티한 라인 등이 특징이다. 전면부는 기아차의 호랑이코 그릴 디자인으로 강인한 인상을 부여했으며, 와이드한 프론트 그릴에 상하로 분리된 형태의 헤드램프를 연결해 슬림한 이미지와 기능성을 추구했다. 또한 그릴 안쪽까지 이어지는 포지셔닝 램프를 적용해 개성 있는 이미지를 연출했으며, 고급스럽고 은은한 광택의 새틴 크롬 그릴 표면에 섬세한 음각 패턴 디테일을 적용해 고급감을 향상시켰다.

측면부는 보닛부터 트렁크까지 이어지는 다이나믹한 라인이 스포티한 느낌을 주며, 심플하면서도 풍부한 볼륨의 바디와 날카로운 캐릭터 라인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와 함께 벨트라인을 따라 흐르는 고급스러운 크롬 몰딩과 독특한 D필러를 바탕으로 SP만의 측면 윈도우 형상을 연출했으며, 20인치 투톤 알로이휠을 적용해 당당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후면부는 중앙을 가로지르는 새틴 크롬 가니쉬, 이와 연결된 리어 콤비램프가 조화를 이뤄 고급스러우면서도 모던한 이미지를 나타냈으며, 볼륨감 있고 와이드한 펜더 디자인으로 안정감을 살렸다. 콘셉트카의 실내 디자인은 대화면 와이드 LCD 모니터를 적용해 고급감 및 첨단의 IT 이미지를 구현하고 투명소재 패턴 조명과 입체 패턴 스피커 적용 등을 통해 아날로그 감성과의 조화로움을 추구했다.

콘셉트카의 디자인이 고스란히 적용되는 SP2i는 오는 4월 뉴욕 오토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될 전망이다. 여기에 파워트레인은 1.5리터 가솔린 및 디젤을 기반으로 제작되고 인도, 북미, 호주,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인도 아난타푸르 공장에서는 기아차의 친환경 전용 모델인 니로의 하이브리드카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EV 등을 중심으로 SP2i 등이 생산되며 연산 30만대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기아차는 인도 아난타푸르 공장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경우 국내 159만대, 해외 226만대 등 총 385만대의 글로벌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며 해외생산 비중은 약 58% 이상으로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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