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차 구매 보조금 부활로 자동차 부진 탈출 시도

  • 입력 2019.01.30 14:04
  • 수정 2019.01.30 14:08
  • 기자명 정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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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부진한 자동차 시장의 소비 활성화를 위해 신차 구매 보조금 제도를 다시 도입한다고 밝혔다. 중국국가발전 개혁위원회는 지난 29일, 배출가스 규제를 준수하는 소형차 교체시 보조금을 주고 중고차에 대한 거래세도 감면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7년 도입한 배출가스 규제 대응 차량과 농어촌 지역 배기량 1600cc 이하의 소형차 교체시 보조금이 지원되고 중고차 거래시 부과되는 부가세도 3%에서 2%로 인하된다. 개혁위의 이번 조치에는 자동차 뿐만 아니라 고해상도 4K TV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및 컴퓨터 등의 품목도 일부 포함됐다.

신차 구매 보조금 부활은 지난해 중국 자동차 판매가 28년만에 감소세로 전환된데 따른 조치다. 지난해 중국 신차 판매는 2017년 말 보조금 중단에 맞춰 일시에 수요가 몰린 기저효과로 2.8% 감소한 2808만 600대를 기록했다.

개혁위는 신차 구매보조금 부활과 함께 픽업 트럭 등의 도심 운행 제한 완화와 친환경 차량의 지원 확대 방안도 포함했다. 중국 현지에서는 신차 구매 보조금 부활로 GM과 현대차 등 외자사의 현지 합작사의 판매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올해 판매 예상 대수는 전년대비 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다만 친환경 차량의 판매는 지난해 125만대에서 150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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