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블록체인, 2030년 130조원의 거대 시장 전망

  • 입력 2019.01.30 08:37
  • 수정 2019.01.30 08:5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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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30년, 자동차의 블록체인 기술이 1200억달러(134조원)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사이먼 커쳐 앤드 파트너스(Simon-Kucher & Partners)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소유자와 도로 사용자 등이 블록체인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이먼 커쳐 앤드 파트너스는 블록체인에 대한 인지도와 자동차 산업 적용 분야 및 개인 서비스에서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지를 놓고 지난해 10월 전세계에서 조사를 벌인 결과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블록체인 솔루션에 매달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한 답변이 흥미를 끌고 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조사 참여자의 11%는 교통혼잡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 받는데 매달 11달러, 데이터 보안과 차량의 원격제어에 각각 11달러와 8달러를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주차장과 충전소 자동 결재에는 7달러, 중고차 거래에 필요한 차량 이력 정보 제공 서비스에는 6달러를 지불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이먼 커쳐 앤드 파트너스는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30년 자동차 산업의 블록체인 분야 규모가 12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이먼 커쳐 앤드 파트너스는 "엄청난 수익 창출의 기회가 블록체인을 통해 만들어 질 것"이라며 "자동차 업계 전반의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자동차 제조사뿐만 아니라, 정부, 지자체, 택시를 포함한 운송회사, 공유업체 등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앞서 IBM 기업가치 연구소 옥스퍼드 이코노믹스(Oxford Economics)도 미국, 중국, 독일 등 10개 국가의 OEM과 협력사 임원 131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62%가 블록체인(blockchain) 기술이 자동차 산업 전반의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편 1985년 설립된 사이먼 커쳐 앤드 파트너스는 30년 이상 경영 전략 및 마케팅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는 업체로 전세계에 38개의 지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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