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가 유럽 시장에 초소형 SUV 모델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오토모티브 뉴스 유럽(Automotive News Europe)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차는 유럽 시장에 각 브랜드의 소형 SUV인 ‘코나’와 ‘스토닉’보다 작은 SUV 모델을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ㆍ기아차는 새로운 초소형 SUV 모델을 한국과 동남아, 남미 등에서 출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를 수정해 유럽에도 투입, SUV 풀라인업 완성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ㆍ기아차의 초소형 SUV가 유럽 시장에 데뷔하면 스즈키 짐니를 비롯해 데뷔 예정인 폭스바겐 T-트랙, 지프의 레니게이드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이 매체는 다만 이 같은 계획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며 현대·기아차 내부에서 긍정적인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단계라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실제로 초소형 SUV를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7월 중으로 ‘베뉴(Venue)’라는 이름의 신차를 국내 시장에 데뷔시킬 예정이다.
베뉴는 코나보다 작은 사이즈로 전체 길이가 4m를 넘지 않는다. 유럽 등에서 판매 중인 A 세그먼트(국내 기준 경차) 해치백 i10을 기반으로 한다. 네바퀴 굴림 시스템(사륜구동) 없이 앞바퀴만 굴리며, 엔진은 3기통 1.0ℓ 터보 가솔린을 비롯해 4기통 1.5ℓ 가솔린, 4기통 1.6ℓ 디젤 엔진까지 예상된다.
반면, 기아차의 초소형 SUV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현재까지 알려진 것이 많지 않다. 다만 베뉴와 i10의 관계처럼 모닝을 기반으로 한다는 정도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