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더 강력하게 머스탱 하이브리드에도 V8 엔진 탑재

  • 입력 2019.01.28 09:00
  • 기자명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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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의 대표 포니카 머스탱이 하이브리드로의 전환을 선언한 지 2년이 지났다. 그리고 최근 포드는 2020년 발표할 머스탱 하이브리드에서도 V8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는 머스탱의 상징과도 같은 V8엔진에 대한 고집을 차기 모델에서도 유지할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아울러 포드 머스탱에 효율을 원하는 사람을 찾기란 쉽지 않을 터.

머스탱 하이브리드에서는 V8엔진을 기반으로 더 많은 힘을 내기 위해 전기모터의 출력을 더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2017년 7월 포드는 미국 특허청에 하이브리드 V-8엔진 특허를 제출한다. 이 특허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트윈모터 구동 시스템으로 포드 머스탱 하이브리드와 F-150 하이브리드에 대표적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뉴스가 터져 나왔다.

이 특허 엔진은 2개의 전기모터가 앞바퀴를 굴리고 V8 내연기관 엔진의 힘은 뒷바퀴를 구동하게 된다. 출발 시 내연기관 엔진이 발휘하는 힘을 전기모터로 낼 수 있어 V8 엔진 특유의 런치 컨트롤을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지, 혹은 전륜구동 차와 같이 휠 스핀이 발생하는 것 아닌가하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포드의 마이크 르바인(Mike Levine) 대변인은 “새로운 발명에 관한 특허는 정상적인 비즈니스 과정의 일환으로 제출하는 것이다. 반드시 새로운 비즈니스 또는 제품 계획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와 함께 포드는 머스탱 하이브리드는 V8 엔진을 기반으로 전기모터를 추가해 더 많은 로우 엔드 토크를 제공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전기모터의 성능에 대해선 많은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 토크에 관해선 V8엔진에 못지 않은 출력을 낼 것이라는 모터팬의 기대를 버리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도 겻들였다.

차기 머스탱 하이브리드는 2020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포드는 머스탱 하이브리드에 탑재될 전기모터를 재규어 I-페이스와 겨룰 전기 SUV ‘마하1’의 심장으로 선택할 확률이 높다. 전기모터에 대한 신뢰가 깊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어쩌면 머스탱 하이브리드가 V8엔진을 버리지 않았다는 점에 집중하기 보다 바로 이 전기모터에 대해 더 관심을 가져야할 순간이 왔다는 확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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