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분 45.90초, 폭스바겐 ID.R 뉘르부르크링 신기록 도전

  • 입력 2019.01.22 10:3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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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ID.R 전기 스포츠 카로 뉘르부르크링 전기차 부문 신기록 도전에 나선다. 레이스용 스포츠카로 전기차 전략을 확장하고 있는 폭스바겐은 지난해 순수 전기 스포츠카 I.D. R 파이크스 피크(I.D. R Pikes Peak)로 ‘파이크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Pikes Peak Hill Climb)’ 대회에서 세계 신기록을 수립한바 있다.

올 여름 세계에서 가장 험난한 레이싱 트랙 정복에 나서는 ID. R은 2020년 이후 선보이게 될 폭스바겐 전기차 전체 라인업 중 스포츠카로서의 역동성을 상징하는 모델로 500kW(680PS)의 시스템 용량을 가진 전기 엔진 2개가 동력을 공급하며, 운전자가 탑승해도 차의 중량이 1100kg에 못 미친다.

폭스바겐 모터스포츠 기술 담당자인 프랑소와 자비에 드메종 (François-Xavier Demaison)은 “파이크스 피크의 환경과는 현저히 다른 뉘르브르크링의 까다로운 조건들을 극복하게 위해 무엇보다도 우리는 폭스바겐 ID. R의 에어로다이내믹을 수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도 2862m에서 시작해 4302m로 끝나는파이크스 피크와 달리, 뉘르부르크링은 해발 320m에서 617m 사이에 위치한 아이펠(Eifel) 지역을 굽이쳐 지나간다. 독일의 상징인 이 서킷은 특히 긴 직선 구간(Döttinger Höhe) 덕분에 매우 독특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신기록 수립을 위한 세심한 준비의 일환으로, 봄부터 다양한 레이싱 트랙에서 집중적인 테스트 및 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ID. R을 최상의 상태로 끌어 올려 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기록 도전을 위한 드라이버는 로메인 뒤마스다. 뒤마스는 지난해 6월 ID. R 파이크스 피크(ID. R Pikes Peak)로 7분 57.148초를 기록하며 파이크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를 통해 뒤마스는 파이크스 피크 레이스가 시작된 지 100년 이래 처음으로 8분 이내로 결승선을 통과한 첫 드라이버가 됐다. 뿐만 아니라, 뒤마스는 뉘르부르크링에서 열리는 24시 레이스에서 4번의 승리를 거둔 이력이 있다.

현재 뉘르부르크링에서 순수 전기 스포츠 카의 최고 기록은 2017년 영국의 피터 덤 브렉(Peter Dumbreck)이 ‘니오 EP9(NIO EP9)‘으로 세운 6분 45.90초이며, 평균속도는 185km/h였다. 한편 뉘르부르크링은 좁은 트랙, 20.832km의 길이, 75개 이상의 코너, 아이펠(Eifel) 숲을 따라 계속되는 오르막과 내리막 코스를 특징으로 1927년 오픈 이래로자동차 업계를 위한 뛰어난 테스트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대표적인 레이싱 트랙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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